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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국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어제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됐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유임됐고 논란이 됐던 비서관 3인방의 퇴진은 없었습니다. 내각과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정군기 홍익대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사전에 예고가 없이 전격적으로 발표가 됐는데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총리로 발탁하고 청와대를 개편하는 내용인데 한마디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총리를 예상외로 바꿨죠. 그래서 전반적으로 총리를 바꾸고 청와대 수석 바꾸고, 특보단 아주 비중있는 인물로 신설하고 전반적으로 저는 좋게 평가를 합니다마는 비서실장을 바꾸지 않은 데 대해서 저도 조금 아쉬움이 있는데 여론이 비서실장 안 바꾸는 데 부정적인 여론을 봐서 앞으로 비서실장도 어느 시점에는 바꾸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만흠 원장님은 한마디로 평가하신다면요?
[인터뷰]
이완구 총리, 예상은 했지만 대개 언제쯤 할지 궁금했는데 아마 민심 이반에 대한 대통령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게 아닌가 보고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제 말씀하셨던 내용을 보면 그렇고요. 청와대의 경우는 사실상 지금 특보단 4명 구성한 걸로 봤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또 반대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 버린다면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정부가 되어 버릴 수 있는 그래서 특보단 구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여러가지 복잡한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그동안 몇 차례 소폭개각은 언급은 했습니다마는 이번에 총리까지 바꿀 거라고 혹시 예상 혹시 하셨어요?
[인터뷰]
저는 못했고요. 왜냐하면 신년 기자회견 이후에도 국무회의에서 소폭 개각, 아주 작은 편의 청와대 개편.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걸 봐서는 없을 줄 알았는데 전격적으로 총리를 새로 임명을 한 이유는 저는 연말정산 파동이 너무 컸다고 봅니다. 기재부 이런 데 준비를 못해서 결국은 대통령이 부담을 많이 갖게 되는 전국민적인 어떤 정서적인 이반이 일어나서 총리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대통령이 읽었던 것 같아요. 이완구 총리 후보자, 그동안 총리 후보자로서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면이 많이 부각됐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시점을 당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완구 원내대표의 총리 발탁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예전에도 여러 번 거론은 됐었습니다마는.
[인터뷰]
현재 여권 내부에서 발탁할 수 있는 거의 베스트 카드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다양한 포석을 노릴 수도 있고요. 그리고 어제 바로 내정발표가 됐자마자 했던 것이 그동안 정부여당에 대해서 요구했던 것을 이완구 대표가 그대로 이야기했죠. 경제 집중한다는 것을 포함해서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데 소통의 핵심은 야당과 언론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다라고 해서 오히려 의견을 듣는데 있어서 본인이 원내대표할 때 야당은 55%, 여당은 45%, 그리고 국정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야당을 이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 등등 현재로서는 입장을 아주 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고요.
또 비중도 있고 또 그동안에는 청와대와 내각은 이른바 친박중심으로 되어 있고 당은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비박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원내대표인 이완구 원내대표의 경우에는 좀 친박 성향을 보이면서 중간역할을 했었는데 이제 청와대로 전부 또는 정부로 전부 이동해 버렸을 때 당청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 것인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야당에서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당에 같이, 정치권에 있을 때 이완구 대표에 대해서 소통도 잘 하고 좋게 평가했지만 총리 후보자로서 검증을 하겠다, 실제로 오늘까지 나온걸 보니까 본인이 일병으로 제대한 문제, 차남 면제받은 문제, 차남의 재산 문제 등 몇 가지. 친동생 금품수수로 구속된 부분. 한 네 가지 정도가 거론되고 있는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언론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걸 봐서 알려진 걸로는 저는 별 무리는 없다고 보는데 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히 돌발변수가 일어나서 그거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다만 본인의 폐질환으로 일병 소집해제, 차남의 재산형성하고 군면제가 있는데 몸이 아파서 못 가는 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고 재산을 갑자기 10억 정도가 차남한테 형성되어 있다고.
[앵커]
외가에서 받은 걸로 알려져있는데요.
[인터뷰]
이런 게 우리 국민 정서하고 맞지 않아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겠지만 이런 것도 조금은 영향은 가겠지만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 사실 병역문제, 까다롭게 구는 편인데 청문회 통과 무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진행되는 걸로 봐야 되겠죠. 아직까지 원내대표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원내대표가 정치인으로서 3선했고 국회의원도 3선을 했고, 광역단체장도 했고, 관료생활을 오래했지만 임명직, 선출직이었는데 지금 검증대상으로는 처음이 되겠는데 그러니까 그동안에 논란되지 않았던 몇가지가 거론될 수 있겠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겠다고 하니까 사실은 문제가 되는 부분도 국민이 봤을 때 납득할 만한 설명이 된다면 조금 용인하고 지나 갈 수도 있겠죠. 본인이 충분히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니까 진행과정을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완구 내정자가 절차를 통과하게 되면 현역 의원들로 내각이 채워지는 거 아닙니까? 이완구 총리, 그다음 황우여 교육사회부총리도 현역의원이고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현역의원. 이런 예가 과거에도 있었습니까?
[인터뷰]
과거에도 많이 있기는 있었죠. DJ 때도 정치인 출신 총리가 많이 있었고, YS때도 있었고 YS 때 황인성 총리가 현직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발탁이 되고 했는데, 물론 그 이전에도 있었죠. JP도 있었고 하지만 정치인 출신을 총리로 발탁한다는 것 자체는 입법부와의 관계를 잘해 보겠다는 겁니다. 거기에 또 부총리 두 사람이 또 입법부 출신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뭘 하려고 해도 그동안 야당이 협조를 안 해서, 협조를 안 했다는 표현보다는 야당하고 잘 안 맞아서 법을 못 만들어서 정책을 집행을 못 했는데 지금 여러 가지 공무원연금 이라든가 중요한 일이 많잖아요.
이거 야당하고 조화 속에서 해 가야지 절대 야당과의 관계가 불편하면 힘들다는 거죠. 그걸 알기 때문에 입법부 출신들, 총리, 부총리를 발탁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현역의원이자 친박트로이카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인터뷰]
이렇게 총리 또 두 사람의 부총리가 한꺼번에 현역의원일 경우는 특이할 경우입니다. 그리고 순서를 보자면 순서는 역전이 됐죠. 당대표였던 황우여 대표하고, 그다음에 원내대표였던 최경환 의원 두 사람인데 오히려 순서로 보자면 경제부총리가 앞서있죠. 의전서열로. 그리고 나중에 원내대표를 했던 이완구 나중에 원내대표던 분이 총리로 가는 거니까 당에서 순서로 본다면 역전되는 것인데요. 그렇게 큰 의미는 없어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호흡은 괜찮을까요?
[인터뷰]
저는 호흡은 괜찮을거라고 봅니다마는 그동안에는 사회부총리하고 경제부총리있는 쪽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다만 저겄습니까? 주도하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또 이완구 원내대표가 가만 있는 분이 아니죠. 다만 저는 그동안에 원내대표하실 때는 비교적 당쪽에서 있는 분 중에서는 청와대 입장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그런 쪽 아니었습니까?
김무성 당 대표에 비해서. 반영하는 쪽이었는데 반대로 내각을 담당하는 총리로 봤을 때 조금 더 국민 여론과 국회쪽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그런 자세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이완구 내정자 발탁과 관련해서 언급을 했는데 잠깐 들어보시죠.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또 하나 불만인 것은 지금 국회에 여러가지 산적한 현안들이 많고 특히 공무원 연금개혁은 난제중에 난제인 만큼 이 문제를 잘해결하시고 대통령께서 뽑아가시지 않겠느냐 하고 생각했는데 미리 모셔가니까 걱정이 되고 불만도 됩니다."
[앵커]
지금 김무성 대표도 이야기한 것처럼 국회 현안이 산적해 있고요. 그것이 정부하고 연결이 되어 있기는 한 것들인데 연말정산 문제, 공무원연금 개혁, 이런 문제들도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푸는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현재 본인이 원내대표로서 여야간에 협상을 주도했던 분이었기 때문에 낫긴 하겠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쪽이 있다면 다른 부분에 대한 일정한 양보가 있어야 어느 부분에 대한 호소가 있을 건데 모든 부분에 대한 정부의 원칙을 가지고 밀어붙이려하다 보다 어느 쪽은 조금 못마땅하더라도 야당의 주장을 들어주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야당에게 요구하는 그런 여러 가지 협상에, 그동안의 방식에 변화가 %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김무성 대표의 저 얘기는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이 담긴 조크 같기도 하고 저 얘기하기 당에서 총리를 발탁해 줘서 대통령한테 감사하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산적한 일이 많은데 약간의 조크성인데, 김무성 대표와의 사전에 통지라든가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청관계에서 청와대가 계속 주도권을 놓지 않는 방향에서 전격발탁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앵커]
어제, 오늘 연이어서 이완구 내정자에게 직언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어제 첫 기자회견에서 직언을 하는, 쓴소리를 하는 총리가 되겠다는 얘기를 했고요. 오늘 또 첫 출근하면서도 그것과 관련한 얘기를 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직언하는 총리가 되어 달라고 했는데 잠깐 들어보시죠.
[인터뷰]
"현실적으로 쓴소리라는게 주로 언론과 정치권에서 쓴소리가 보통 나오죠. 특히 야당의 목소리, 언론의 목소리를 좀 정리해서 대통령과 함께 논의도 하고 또 직접 총리가 된다면 대통령께 말씀을 드려서 그것이 즉각 현장에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쓴소리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터뷰: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많이 소통하세요. 특히 대통령과 소통하세요. 대통령과 여당의 얘기, 국민의 얘기, 야당의 얘기, 일주일에 주례회동 두 번 이상 하세요...그리고 (대통령께)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해요. '각하'만 하면 안 돼."
[앵커]
이완구 내정자가 대통령께 쓴소리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걸 두고 책임총리 행보를 하겠다라는 뜻으로 읽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책임총리가 뭔지 설명과 함께 분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책임총리 이야기는 과거에는 개헌을 해서 이원집정부제, 분권형대통령제로 가야 하지 않느냐 하는 얘기가 나왔을 때 현행 제도에도 총리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책임총리로 갈 수 있다는 거였는데요. 임명권이 대통령한테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에서 책임총리는 불가능하고 뭔가 지금 의전총리가 되지 않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긍정적인 기대하고 있는데 형식상으로 만 보자면 정홍원 총리도 자기가 사직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복귀했을 때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겠다 라고 하면서 복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진행되는 과정속에서 정홍원 총리 보면 과연 했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지금 시작하는 시점에서 그런 이야기하시니까 기대를 하는데 이런 게 있습니다.
제가 아까 이완구 총리 내정자께서 소통 이야기를 한 것을 야당과 언론 이야기했는데 현실적으로는 야당과 언론뿐만 아니라 그이전에 여당하고도 소통이 안 됐던 것이 그동안의 과정이었는데 이완구 원내대표가 총리로 갔을 때 과연 여당과의 관계, 어떻게 될 것인지 굉장히 미묘하다고 봐집니다.
집권 3년차 넘어가면서 부터 어쨌든 당 중심의, 정부여당에서 당 중심으로 권력관계가 재편될 수밖에 없고 이 가운데서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해서 대통령 본인 중심으로 가려고 할 때 역학 관계가 주목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앵커]
직언, 쓴소리를 많이 하는 총리가 될 수 있을 걸로 봐도 되겠습니까?
[인터뷰]
본인이 하겠다고 했으니까 기대를 해야 되는데 그동안 직언, 쓴소리 못해서 얼마나 대통령 주변에 있는 참모들이 따가운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까? 김기춘 실장, 카리스마 있게 일 잘한다고 하지만 직언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 쓴소리를 잘 못한다, 이런 것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고 총리도 그랬었는데 본인도 지금 저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난 번에 청와대 가서 권위주의시대의 용어인 각하라는 말을 썼거든요.
그래서 또 언론에서 비판을 하고 했는데, 참 웃고는 있지만 이완구 해 주었리 후보자가 웃고는 있지만 굉장히 힘들 수도 있습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카리스마가 강하고 굉장히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쓴소리를 어떻게 적절하게 할 것인가 이게 조선시대 선비들은 왕 앞에서 아니되옵나이다를 목을 걸고 했는데 저는 본인이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하니까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앞에서 쓴소리, 직언 오늘 얘기한 대로 그대로 해서 정말 총리다운 총리가 되기를 기대를 해 봅니다.
[인터뷰]
조금 더 부가드리자면 지금 대통령 소통운영 국정운영을 바꿀 것인가, 청와대 들어가서 대통령 눈빛에 사그러들것인가 과거에 이해찬 총리처럼, 아마 조금 지나면 역할을 잘 하게 된다면 차기 대권 주자 후보군에서 여론조사에서 넣어서 김무성 대표하고 경쟁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앵커]
청와대 개편이야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김기춘 비서실장은 당분간 유임하는 걸로 이렇게 정리가 됐고 빠르면 다음 주에 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고요. 핵심 3인방도 역할이 조금씩 변경됐는데 정호성 비서관 같은 경우는 1, 2 부속비서관을 겸직하면서 오히려 역할이 커졌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많은 여론은 김기춘 실장을 왜 이번에 바꾸지 않았냐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총리를 바꾸다 보니까 제 생각에는 대통령이 비서실장까지 한꺼번에 바꾸기는 힘들 것 같아요. 다음 주까지 언론에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음 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절한 시점에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도 생각되고 이런 점은 또 우리가 대통령의 생각을 헤아릴 필요가 있다, 생각도 되고 그다음에 새 비서관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퇴출시키든가 이런 걸 안 한데 대해서 불만이 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이재만 비서관을인사위원회 참석 안 시키는 이것도 굉장한 겁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전횡의 소지를 없앴고 제2 부속 비서관은 원래 영부인 담당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필요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돌려서 국정홍보를 맡겼는데 새 측근을 당장 나가라 이거보다는 다른 일로 돌려서, 저는 너무 한꺼번에 100%를 다 바라면 대통령을 너무 몰아붙이는 분위기가 돼서 이것도 저는 기대를 해 본다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앵커]
100% 다 몰아붙이는 안 된다고 하셨는데.
[인터뷰]
100% 몰아부치면 안 된다는 말 맞습니다. 100% 유지하면 안 되죠. 김기춘 실장을 앞으로 불가피하게 얼마동안 일을 맡길 사정이 불가피하게 생겼다면 3인방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봐야죠. 그 두 개를 같이 갔을 때 국민들이 얼마나 용인할 것인가 이것이 있고요.
이번에 청와대 개편 주목받았던 이유중 하나가 특보단 4명을 발표했던 것인데 특보단이 비상근 특보단인데 상근하고 수석 비서관들도 그렇게 대면보고를 못할 정도였는데 과연 특보단이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 형식상의 역할에 불과하다면 이번에 착시효과를 주는 것이라고 봐지고요.
반대로 정말 대통령과 더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버린다면 내각과 다른 공식적인 참모들이 있는데 특보단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국정운영이 되어 버리는청와대 정부가 돼버리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게 있습니다.
[앵커]
특보단 얘기를 해 주셨는데 민정특보로 내정된 이명재 변호사 같은 경우 특수통 검사라고 알려져있고요. 우명우 민정수석은 물론이고 김진태 보다 더 높은 서열이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까요?
[인터뷰]
언론에서 기수별로 분석하는 걸 좋아하고, 연령별로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는 그런 것보다는 검찰총장을 지낸 분이 왜 민정특보를 할 것인가 총리후보에도 올랐던 분이에요. 제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연세가 72. 상당히 우리 사회 시니어이기 때문에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로써 민정특보라는 자리를 맡아서 대통령하고의 소통, 그다음에 민정수석, 법무장관, 검찰총장 이런 사람들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본인이 대통령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사실 검찰총장이나 이런 자리에 뭐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청와대와 나라를 위해서 본인이 희생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비상근 무보수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봐야 될까요? 자칫 하면 별 역할을 못 할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기존에 조직하고 충돌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별 역할을 하지 못한 사람을 발표를 해서 청와대 개편이 있는 것처럼 느꼈던 것이 착시효과가 될 수도 있다, 반면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버린다면 우리나라 국정운영이 특보단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버리는 아주 과거시대처럼 되어 버린다는 거고 제가 상당히 상상에 가까운 얘기를 드리자면 이명재 지금 민정특보의 경우에는 조금 시험가동을 하다가 혹시 김기춘 실장 후임도 고려하고 있지 않나 싶어서 상상 차원에서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김기춘 비서실장이 만약에 물러나게 된다면 후임으로 어떤 인사가 올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명재 특보를 후임으로, 너무 연령대가 높아서 사실은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게 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데 김기춘 실장이 워낙 몸관리를 잘하고 본인이 업무에 대한 열정이 투철해서 버텨본 것인데 후임도 70대는 국민정서에 그렇고 조금 더 젊은 분으로 가서 대통령을 잘 잘 보좌하고 그리고 역시 연령대를 떠나서 쓴소리 직언할 수 있는 그런 참모 중의 참모가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분을 제가 특정인을 들먹이는. 아직 떠오르지 않네요.
[앵커]
권영세 주중 대사 얘기가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앵커]
지지율과 관련해서 아마 그런 것도 이번에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게 된 그런 계기가 됐을것 같은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급락하면서 30%까지 떨어졌습니다. 잘못하고 있다가 55%에서 60% 로 일주일 전보다 올라왔고요. 잘하고 있다는 30%까지 내려간 상태인데요. 조사 기관 내용도 봐주시고요. 어떻습니까?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서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20일부터 22일까지의 조사니까 23일날 발표를 했으니까 전날까지 나온걸로 봐서 최악으로 봐야 되겠죠. 지금 갤럽조사에서 방금 나왔던 긍정적인 평가는 30%, 부정적인 평가는 두 배인 60%가 나왔기 때문에 흔히들 이야기하는 지지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콘크리트가 깨지고 있다. 그런 정도였는데 적어도 이번 발표가 국민들에게 흔쾌한 큰 좋은 선물은 아니지만 일단 제동을 거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대신 뭐가 뒷받침되어야 하냐, 우리가 인사개편을 요구할 때 인적 개편과 더불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변화를 동반한다는 걸 전제로 했거든요. 그런데 이사람 저사람 바꿔놓고가 국정운영방식이 그대로 간다고 한다면 다시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는 차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의 변화가 향후에 관건이된다라고 함으로써 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 총리 후보자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김기춘 실장을 왜 안 바꿨나 이런 여론비판이 있어서 30%를 바로 최하점을 찍고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대통령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확실히 마련한다면 반등할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연말정산 소통, 파란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여권내 청와대는 쉽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이게 30%가 자칫하면 20%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앵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정군기 홍익대 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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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어제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됐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유임됐고 논란이 됐던 비서관 3인방의 퇴진은 없었습니다. 내각과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정군기 홍익대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사전에 예고가 없이 전격적으로 발표가 됐는데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총리로 발탁하고 청와대를 개편하는 내용인데 한마디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총리를 예상외로 바꿨죠. 그래서 전반적으로 총리를 바꾸고 청와대 수석 바꾸고, 특보단 아주 비중있는 인물로 신설하고 전반적으로 저는 좋게 평가를 합니다마는 비서실장을 바꾸지 않은 데 대해서 저도 조금 아쉬움이 있는데 여론이 비서실장 안 바꾸는 데 부정적인 여론을 봐서 앞으로 비서실장도 어느 시점에는 바꾸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만흠 원장님은 한마디로 평가하신다면요?
[인터뷰]
이완구 총리, 예상은 했지만 대개 언제쯤 할지 궁금했는데 아마 민심 이반에 대한 대통령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게 아닌가 보고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제 말씀하셨던 내용을 보면 그렇고요. 청와대의 경우는 사실상 지금 특보단 4명 구성한 걸로 봤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또 반대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 버린다면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정부가 되어 버릴 수 있는 그래서 특보단 구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여러가지 복잡한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그동안 몇 차례 소폭개각은 언급은 했습니다마는 이번에 총리까지 바꿀 거라고 혹시 예상 혹시 하셨어요?
[인터뷰]
저는 못했고요. 왜냐하면 신년 기자회견 이후에도 국무회의에서 소폭 개각, 아주 작은 편의 청와대 개편.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걸 봐서는 없을 줄 알았는데 전격적으로 총리를 새로 임명을 한 이유는 저는 연말정산 파동이 너무 컸다고 봅니다. 기재부 이런 데 준비를 못해서 결국은 대통령이 부담을 많이 갖게 되는 전국민적인 어떤 정서적인 이반이 일어나서 총리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대통령이 읽었던 것 같아요. 이완구 총리 후보자, 그동안 총리 후보자로서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면이 많이 부각됐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시점을 당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완구 원내대표의 총리 발탁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예전에도 여러 번 거론은 됐었습니다마는.
[인터뷰]
현재 여권 내부에서 발탁할 수 있는 거의 베스트 카드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다양한 포석을 노릴 수도 있고요. 그리고 어제 바로 내정발표가 됐자마자 했던 것이 그동안 정부여당에 대해서 요구했던 것을 이완구 대표가 그대로 이야기했죠. 경제 집중한다는 것을 포함해서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데 소통의 핵심은 야당과 언론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다라고 해서 오히려 의견을 듣는데 있어서 본인이 원내대표할 때 야당은 55%, 여당은 45%, 그리고 국정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야당을 이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 등등 현재로서는 입장을 아주 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고요.
또 비중도 있고 또 그동안에는 청와대와 내각은 이른바 친박중심으로 되어 있고 당은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비박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원내대표인 이완구 원내대표의 경우에는 좀 친박 성향을 보이면서 중간역할을 했었는데 이제 청와대로 전부 또는 정부로 전부 이동해 버렸을 때 당청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 것인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야당에서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당에 같이, 정치권에 있을 때 이완구 대표에 대해서 소통도 잘 하고 좋게 평가했지만 총리 후보자로서 검증을 하겠다, 실제로 오늘까지 나온걸 보니까 본인이 일병으로 제대한 문제, 차남 면제받은 문제, 차남의 재산 문제 등 몇 가지. 친동생 금품수수로 구속된 부분. 한 네 가지 정도가 거론되고 있는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언론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걸 봐서 알려진 걸로는 저는 별 무리는 없다고 보는데 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히 돌발변수가 일어나서 그거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다만 본인의 폐질환으로 일병 소집해제, 차남의 재산형성하고 군면제가 있는데 몸이 아파서 못 가는 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고 재산을 갑자기 10억 정도가 차남한테 형성되어 있다고.
[앵커]
외가에서 받은 걸로 알려져있는데요.
[인터뷰]
이런 게 우리 국민 정서하고 맞지 않아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겠지만 이런 것도 조금은 영향은 가겠지만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 사실 병역문제, 까다롭게 구는 편인데 청문회 통과 무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진행되는 걸로 봐야 되겠죠. 아직까지 원내대표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원내대표가 정치인으로서 3선했고 국회의원도 3선을 했고, 광역단체장도 했고, 관료생활을 오래했지만 임명직, 선출직이었는데 지금 검증대상으로는 처음이 되겠는데 그러니까 그동안에 논란되지 않았던 몇가지가 거론될 수 있겠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겠다고 하니까 사실은 문제가 되는 부분도 국민이 봤을 때 납득할 만한 설명이 된다면 조금 용인하고 지나 갈 수도 있겠죠. 본인이 충분히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니까 진행과정을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완구 내정자가 절차를 통과하게 되면 현역 의원들로 내각이 채워지는 거 아닙니까? 이완구 총리, 그다음 황우여 교육사회부총리도 현역의원이고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현역의원. 이런 예가 과거에도 있었습니까?
[인터뷰]
과거에도 많이 있기는 있었죠. DJ 때도 정치인 출신 총리가 많이 있었고, YS때도 있었고 YS 때 황인성 총리가 현직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발탁이 되고 했는데, 물론 그 이전에도 있었죠. JP도 있었고 하지만 정치인 출신을 총리로 발탁한다는 것 자체는 입법부와의 관계를 잘해 보겠다는 겁니다. 거기에 또 부총리 두 사람이 또 입법부 출신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뭘 하려고 해도 그동안 야당이 협조를 안 해서, 협조를 안 했다는 표현보다는 야당하고 잘 안 맞아서 법을 못 만들어서 정책을 집행을 못 했는데 지금 여러 가지 공무원연금 이라든가 중요한 일이 많잖아요.
이거 야당하고 조화 속에서 해 가야지 절대 야당과의 관계가 불편하면 힘들다는 거죠. 그걸 알기 때문에 입법부 출신들, 총리, 부총리를 발탁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현역의원이자 친박트로이카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인터뷰]
이렇게 총리 또 두 사람의 부총리가 한꺼번에 현역의원일 경우는 특이할 경우입니다. 그리고 순서를 보자면 순서는 역전이 됐죠. 당대표였던 황우여 대표하고, 그다음에 원내대표였던 최경환 의원 두 사람인데 오히려 순서로 보자면 경제부총리가 앞서있죠. 의전서열로. 그리고 나중에 원내대표를 했던 이완구 나중에 원내대표던 분이 총리로 가는 거니까 당에서 순서로 본다면 역전되는 것인데요. 그렇게 큰 의미는 없어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호흡은 괜찮을까요?
[인터뷰]
저는 호흡은 괜찮을거라고 봅니다마는 그동안에는 사회부총리하고 경제부총리있는 쪽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다만 저겄습니까? 주도하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또 이완구 원내대표가 가만 있는 분이 아니죠. 다만 저는 그동안에 원내대표하실 때는 비교적 당쪽에서 있는 분 중에서는 청와대 입장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그런 쪽 아니었습니까?
김무성 당 대표에 비해서. 반영하는 쪽이었는데 반대로 내각을 담당하는 총리로 봤을 때 조금 더 국민 여론과 국회쪽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그런 자세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이완구 내정자 발탁과 관련해서 언급을 했는데 잠깐 들어보시죠.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또 하나 불만인 것은 지금 국회에 여러가지 산적한 현안들이 많고 특히 공무원 연금개혁은 난제중에 난제인 만큼 이 문제를 잘해결하시고 대통령께서 뽑아가시지 않겠느냐 하고 생각했는데 미리 모셔가니까 걱정이 되고 불만도 됩니다."
[앵커]
지금 김무성 대표도 이야기한 것처럼 국회 현안이 산적해 있고요. 그것이 정부하고 연결이 되어 있기는 한 것들인데 연말정산 문제, 공무원연금 개혁, 이런 문제들도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푸는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현재 본인이 원내대표로서 여야간에 협상을 주도했던 분이었기 때문에 낫긴 하겠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쪽이 있다면 다른 부분에 대한 일정한 양보가 있어야 어느 부분에 대한 호소가 있을 건데 모든 부분에 대한 정부의 원칙을 가지고 밀어붙이려하다 보다 어느 쪽은 조금 못마땅하더라도 야당의 주장을 들어주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야당에게 요구하는 그런 여러 가지 협상에, 그동안의 방식에 변화가 %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김무성 대표의 저 얘기는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이 담긴 조크 같기도 하고 저 얘기하기 당에서 총리를 발탁해 줘서 대통령한테 감사하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산적한 일이 많은데 약간의 조크성인데, 김무성 대표와의 사전에 통지라든가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청관계에서 청와대가 계속 주도권을 놓지 않는 방향에서 전격발탁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앵커]
어제, 오늘 연이어서 이완구 내정자에게 직언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어제 첫 기자회견에서 직언을 하는, 쓴소리를 하는 총리가 되겠다는 얘기를 했고요. 오늘 또 첫 출근하면서도 그것과 관련한 얘기를 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직언하는 총리가 되어 달라고 했는데 잠깐 들어보시죠.
[인터뷰]
"현실적으로 쓴소리라는게 주로 언론과 정치권에서 쓴소리가 보통 나오죠. 특히 야당의 목소리, 언론의 목소리를 좀 정리해서 대통령과 함께 논의도 하고 또 직접 총리가 된다면 대통령께 말씀을 드려서 그것이 즉각 현장에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쓴소리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터뷰: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많이 소통하세요. 특히 대통령과 소통하세요. 대통령과 여당의 얘기, 국민의 얘기, 야당의 얘기, 일주일에 주례회동 두 번 이상 하세요...그리고 (대통령께)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해요. '각하'만 하면 안 돼."
[앵커]
이완구 내정자가 대통령께 쓴소리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걸 두고 책임총리 행보를 하겠다라는 뜻으로 읽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책임총리가 뭔지 설명과 함께 분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책임총리 이야기는 과거에는 개헌을 해서 이원집정부제, 분권형대통령제로 가야 하지 않느냐 하는 얘기가 나왔을 때 현행 제도에도 총리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책임총리로 갈 수 있다는 거였는데요. 임명권이 대통령한테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에서 책임총리는 불가능하고 뭔가 지금 의전총리가 되지 않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긍정적인 기대하고 있는데 형식상으로 만 보자면 정홍원 총리도 자기가 사직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복귀했을 때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겠다 라고 하면서 복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진행되는 과정속에서 정홍원 총리 보면 과연 했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지금 시작하는 시점에서 그런 이야기하시니까 기대를 하는데 이런 게 있습니다.
제가 아까 이완구 총리 내정자께서 소통 이야기를 한 것을 야당과 언론 이야기했는데 현실적으로는 야당과 언론뿐만 아니라 그이전에 여당하고도 소통이 안 됐던 것이 그동안의 과정이었는데 이완구 원내대표가 총리로 갔을 때 과연 여당과의 관계, 어떻게 될 것인지 굉장히 미묘하다고 봐집니다.
집권 3년차 넘어가면서 부터 어쨌든 당 중심의, 정부여당에서 당 중심으로 권력관계가 재편될 수밖에 없고 이 가운데서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해서 대통령 본인 중심으로 가려고 할 때 역학 관계가 주목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앵커]
직언, 쓴소리를 많이 하는 총리가 될 수 있을 걸로 봐도 되겠습니까?
[인터뷰]
본인이 하겠다고 했으니까 기대를 해야 되는데 그동안 직언, 쓴소리 못해서 얼마나 대통령 주변에 있는 참모들이 따가운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까? 김기춘 실장, 카리스마 있게 일 잘한다고 하지만 직언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 쓴소리를 잘 못한다, 이런 것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고 총리도 그랬었는데 본인도 지금 저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난 번에 청와대 가서 권위주의시대의 용어인 각하라는 말을 썼거든요.
그래서 또 언론에서 비판을 하고 했는데, 참 웃고는 있지만 이완구 해 주었리 후보자가 웃고는 있지만 굉장히 힘들 수도 있습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카리스마가 강하고 굉장히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쓴소리를 어떻게 적절하게 할 것인가 이게 조선시대 선비들은 왕 앞에서 아니되옵나이다를 목을 걸고 했는데 저는 본인이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하니까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앞에서 쓴소리, 직언 오늘 얘기한 대로 그대로 해서 정말 총리다운 총리가 되기를 기대를 해 봅니다.
[인터뷰]
조금 더 부가드리자면 지금 대통령 소통운영 국정운영을 바꿀 것인가, 청와대 들어가서 대통령 눈빛에 사그러들것인가 과거에 이해찬 총리처럼, 아마 조금 지나면 역할을 잘 하게 된다면 차기 대권 주자 후보군에서 여론조사에서 넣어서 김무성 대표하고 경쟁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앵커]
청와대 개편이야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김기춘 비서실장은 당분간 유임하는 걸로 이렇게 정리가 됐고 빠르면 다음 주에 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고요. 핵심 3인방도 역할이 조금씩 변경됐는데 정호성 비서관 같은 경우는 1, 2 부속비서관을 겸직하면서 오히려 역할이 커졌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많은 여론은 김기춘 실장을 왜 이번에 바꾸지 않았냐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총리를 바꾸다 보니까 제 생각에는 대통령이 비서실장까지 한꺼번에 바꾸기는 힘들 것 같아요. 다음 주까지 언론에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음 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절한 시점에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도 생각되고 이런 점은 또 우리가 대통령의 생각을 헤아릴 필요가 있다, 생각도 되고 그다음에 새 비서관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퇴출시키든가 이런 걸 안 한데 대해서 불만이 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이재만 비서관을인사위원회 참석 안 시키는 이것도 굉장한 겁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전횡의 소지를 없앴고 제2 부속 비서관은 원래 영부인 담당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필요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돌려서 국정홍보를 맡겼는데 새 측근을 당장 나가라 이거보다는 다른 일로 돌려서, 저는 너무 한꺼번에 100%를 다 바라면 대통령을 너무 몰아붙이는 분위기가 돼서 이것도 저는 기대를 해 본다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앵커]
100% 다 몰아붙이는 안 된다고 하셨는데.
[인터뷰]
100% 몰아부치면 안 된다는 말 맞습니다. 100% 유지하면 안 되죠. 김기춘 실장을 앞으로 불가피하게 얼마동안 일을 맡길 사정이 불가피하게 생겼다면 3인방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봐야죠. 그 두 개를 같이 갔을 때 국민들이 얼마나 용인할 것인가 이것이 있고요.
이번에 청와대 개편 주목받았던 이유중 하나가 특보단 4명을 발표했던 것인데 특보단이 비상근 특보단인데 상근하고 수석 비서관들도 그렇게 대면보고를 못할 정도였는데 과연 특보단이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 형식상의 역할에 불과하다면 이번에 착시효과를 주는 것이라고 봐지고요.
반대로 정말 대통령과 더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버린다면 내각과 다른 공식적인 참모들이 있는데 특보단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국정운영이 되어 버리는청와대 정부가 돼버리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게 있습니다.
[앵커]
특보단 얘기를 해 주셨는데 민정특보로 내정된 이명재 변호사 같은 경우 특수통 검사라고 알려져있고요. 우명우 민정수석은 물론이고 김진태 보다 더 높은 서열이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까요?
[인터뷰]
언론에서 기수별로 분석하는 걸 좋아하고, 연령별로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는 그런 것보다는 검찰총장을 지낸 분이 왜 민정특보를 할 것인가 총리후보에도 올랐던 분이에요. 제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연세가 72. 상당히 우리 사회 시니어이기 때문에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로써 민정특보라는 자리를 맡아서 대통령하고의 소통, 그다음에 민정수석, 법무장관, 검찰총장 이런 사람들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본인이 대통령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사실 검찰총장이나 이런 자리에 뭐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청와대와 나라를 위해서 본인이 희생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비상근 무보수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봐야 될까요? 자칫 하면 별 역할을 못 할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기존에 조직하고 충돌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별 역할을 하지 못한 사람을 발표를 해서 청와대 개편이 있는 것처럼 느꼈던 것이 착시효과가 될 수도 있다, 반면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버린다면 우리나라 국정운영이 특보단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버리는 아주 과거시대처럼 되어 버린다는 거고 제가 상당히 상상에 가까운 얘기를 드리자면 이명재 지금 민정특보의 경우에는 조금 시험가동을 하다가 혹시 김기춘 실장 후임도 고려하고 있지 않나 싶어서 상상 차원에서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김기춘 비서실장이 만약에 물러나게 된다면 후임으로 어떤 인사가 올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명재 특보를 후임으로, 너무 연령대가 높아서 사실은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게 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데 김기춘 실장이 워낙 몸관리를 잘하고 본인이 업무에 대한 열정이 투철해서 버텨본 것인데 후임도 70대는 국민정서에 그렇고 조금 더 젊은 분으로 가서 대통령을 잘 잘 보좌하고 그리고 역시 연령대를 떠나서 쓴소리 직언할 수 있는 그런 참모 중의 참모가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분을 제가 특정인을 들먹이는. 아직 떠오르지 않네요.
[앵커]
권영세 주중 대사 얘기가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앵커]
지지율과 관련해서 아마 그런 것도 이번에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게 된 그런 계기가 됐을것 같은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급락하면서 30%까지 떨어졌습니다. 잘못하고 있다가 55%에서 60% 로 일주일 전보다 올라왔고요. 잘하고 있다는 30%까지 내려간 상태인데요. 조사 기관 내용도 봐주시고요. 어떻습니까?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서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20일부터 22일까지의 조사니까 23일날 발표를 했으니까 전날까지 나온걸로 봐서 최악으로 봐야 되겠죠. 지금 갤럽조사에서 방금 나왔던 긍정적인 평가는 30%, 부정적인 평가는 두 배인 60%가 나왔기 때문에 흔히들 이야기하는 지지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콘크리트가 깨지고 있다. 그런 정도였는데 적어도 이번 발표가 국민들에게 흔쾌한 큰 좋은 선물은 아니지만 일단 제동을 거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대신 뭐가 뒷받침되어야 하냐, 우리가 인사개편을 요구할 때 인적 개편과 더불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변화를 동반한다는 걸 전제로 했거든요. 그런데 이사람 저사람 바꿔놓고가 국정운영방식이 그대로 간다고 한다면 다시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는 차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의 변화가 향후에 관건이된다라고 함으로써 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 총리 후보자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김기춘 실장을 왜 안 바꿨나 이런 여론비판이 있어서 30%를 바로 최하점을 찍고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대통령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확실히 마련한다면 반등할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연말정산 소통, 파란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여권내 청와대는 쉽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이게 30%가 자칫하면 20%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앵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정군기 홍익대 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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