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피랍 한국인 4명 나흘만에 석방

필리핀서 피랍 한국인 4명 나흘만에 석방

2015.01.27.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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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한국인 4명이 몸값을 요구하는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나흘 만에 풀려났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마닐라에서 지난 22일 피랍된 우리 국민 4명이 어젯밤 모두 풀려났다면서 필리핀 경찰이 납치범 검거를 시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친인척으로 알려진 이들 한국인 30∼40대 남성 4명은 지난 22일 오전 마닐라 북쪽 산후안시에 있는 온라인 도박사이트 사업장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괴한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은 필리핀에 있는 피해자들 가족에게 2억여 원 상당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당국자는 피해자들은 구타를 당했지만 큰 부상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뒤 경찰영사를 현장에 파견하고 필리핀 경찰 내 한국인 관련 사건 전담반인 코리안 데스크도 수사에 참여했습니다.

치안이 불안한 필리핀에서는 그제 한국인 유학생이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하는 등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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