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MB 회고록, 세종시 수정안 언급 유감"

靑 "MB 회고록, 세종시 수정안 언급 유감"

2015.01.30.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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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2009년 당시 정운찬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청와대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논란이 국가와 국민, 당의 단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청와대가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한 게 당시 정운찬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서란 주장은 사실에 근거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세종시 건설이 2007년 대선 공약이었고, 박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하면서 충청도민들에게 약속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도 대선승리 이후 공약 이행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면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런 문제가 정치공학적으로 해석되는 게 과연 우리나라와 국민, 당의 단합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회고록에 남북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남북관계 등 외교문제가 민감한데 세세한 부분까지 공개되는 게 외교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지적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건강보험료 개선안 보류와 관련해서는, 백지화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뮬레이션 등에 오류나 문제점이 없는지 검토한 뒤 여당의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면 당정협의 등을 거쳐 다시 개선안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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