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과 전면전"...朴, "협력해 경제살릴 것"

文, "정권과 전면전"...朴, "협력해 경제살릴 것"

2015.01.31.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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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당 대표가 이제 일주일 뒤면 결정되는데요,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부·여당과의 관계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강한 대여투쟁을 예고한 반면, 박지원 후보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여 협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박지원 후보는 수도권 당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합동 연설회에서, 대여관계를 어떻게 이끌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강한 대여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서민증세와 비선실세 의혹을 들어,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개편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천만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요구합니다. 지금 당장 청와대와 내각을 전면개편 하십시오."

당내 소장파에 속하는 이인영 후보 역시, 박근혜호가 침몰하고 있다며 실정을 정조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마땅히 우리당은 포문을 열어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정조준 할 때입니다."

반면, 박지원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협력해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며, 대신 대통령은 야당의 개헌 논의에 협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원내대표 시절 국회에서 여당과 협상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는 점을 내세워, 투쟁 보다는 협상과 실리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제가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협력해서 반드시 경제살리기에 앞장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문재인 후보의 강경노선과 박지원 후보의 실용노선, 어떤 것이 당원들과 국민들의 표심을 잡게 될 지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확인될 예정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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