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사드' 우려 표명...한미동맹엔 공감

중, '사드' 우려 표명...한미동맹엔 공감

2015.02.04.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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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완취안 중국 국방장관이 오늘 열린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미국의 고고도 요격미사일 '사드'의 주한미군내 배치문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한미동맹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오늘 회담에서는 지난 8년간 논의해 온 한중 군사 직통전화를 빠른 시일내에 설치하기로 합의해 한중 군사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중국이 미국의 고고도 요격미사일이죠.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이 미국의 고고도 요격미사일 사드의 주한미군내에 배치문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창완취안 국방부장은 오늘 국방부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더 이상의 중국측 입장에 대해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혀 '사드' 미사일을 둘러싼 한중간 입장차에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측의 우려 표명에 대해 한민구 장관은 현재 '사드' 미사일 배치를 둘러싼 미국측의 결정이나 요청은 물론 한미간 협의도 없다는 기존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고도 요격 미사일 '사드'는 미국 미사일 요격체계의 핵심전력으로 '사드'미사일의 사거리 뿐만 아니라 구성품인 레이더가 중국은 물론 러시아 일부 지역까지 이어져 중국이 그동안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한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한미동맹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한다는 부분에 공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중국이 북한과는 달리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8년 간 논의해 온 한중 군사 직통전화를 가급적 빨리 설치하자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초부터 과장급 실무협의가 열릴 예정인데요.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그동안 소극적 행보를 고려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합의로 향후 한중 군사협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현재 추가로 발굴된 68구의 중국군 유해를 청명일인 4월 5일 이전에 송환할 수 있도록 다음주부터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 국방부장의 방한은 지난 2006년 창완취안 국방부장 이후 9년 만인데요.

창완취안 국방부장은 오늘 국방부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내일 중국으로 되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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