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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핵심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신중한 대응을 부탁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의 창완취안 국방부장도 어제 한민구 국방장관과 만나 '사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먼저 '사드'란 무엇일까요?
입체 그래픽을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중 하나인 사드는 적의 미사일이 지상에 닿기 전에 요격하는 장치로 지상 40~150km까지 올라가 적의 미사일을 타격하는데요.
적의 탄도미사일이 상승할 때는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저로 요격을 하게 되지만 하강할 때 '사드'가 작동하게 되는 건데요.
대기권 안에서도 또 대기권 밖에서, 지상에서 150km까지의 높이까지 고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고성능 레이더, X밴더 레이더를 활용해 주변 2000km 거리의 미사일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1년부터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인데요.
우리 정치권에서도 '사드'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작년 주미 대사관 국정감사에서도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었습니다.
[인터뷰: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KAMD라고 하는 것은 아주 문제가 많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드를 당연히, 당연히, 도입해야 된다..."
[인터뷰: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대중 관계에 있어서도 대단히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데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미국이 안방 들여다보듯 중국의 군사 동향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의 분석 들어보시죠.
[인터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강력한 레이더인 X-밴드 레이더가 중국은 겁나는 것이죠. 사드가 겁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바로 발사단계에서 부터 파악할 수 있는 이런 엄청난 전략적 이점이 있죠. 반대로 중국 입장에서는 자기네들이 쏘는 것을 미국이 다 보는 것입니다. 요격당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는 것이죠."
일단 우리 정부와 미국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협의된 바는 없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6월 주한 미군사령관이 직접 한국에 사드 배치를 요청한바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된 적 있습니다.
당시 국방부는 미국의 요청이 올 경우 그때 가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미국에서 추진을 하고 있는 부분이고, 개인적으로 사드 전개에 대한 요청을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계속 진화하는 만큼 한국 방어를 위한 생각을 해야하고 더 성공적인 방법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미측에서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우리 국방부가 정부 차원에서 검토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전혀 협조 요청이 온 바가 없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자국에게 위협이 된다는 직접적인 이유를 대며 사드의 한반도 반대를 천명한 상태라 만약 한미가 공식적으로 사드배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면 중국의 대응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해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핵심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신중한 대응을 부탁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의 창완취안 국방부장도 어제 한민구 국방장관과 만나 '사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먼저 '사드'란 무엇일까요?
입체 그래픽을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중 하나인 사드는 적의 미사일이 지상에 닿기 전에 요격하는 장치로 지상 40~150km까지 올라가 적의 미사일을 타격하는데요.
적의 탄도미사일이 상승할 때는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저로 요격을 하게 되지만 하강할 때 '사드'가 작동하게 되는 건데요.
대기권 안에서도 또 대기권 밖에서, 지상에서 150km까지의 높이까지 고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고성능 레이더, X밴더 레이더를 활용해 주변 2000km 거리의 미사일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1년부터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인데요.
우리 정치권에서도 '사드'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작년 주미 대사관 국정감사에서도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었습니다.
[인터뷰: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KAMD라고 하는 것은 아주 문제가 많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드를 당연히, 당연히, 도입해야 된다..."
[인터뷰: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대중 관계에 있어서도 대단히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데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미국이 안방 들여다보듯 중국의 군사 동향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의 분석 들어보시죠.
[인터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강력한 레이더인 X-밴드 레이더가 중국은 겁나는 것이죠. 사드가 겁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바로 발사단계에서 부터 파악할 수 있는 이런 엄청난 전략적 이점이 있죠. 반대로 중국 입장에서는 자기네들이 쏘는 것을 미국이 다 보는 것입니다. 요격당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는 것이죠."
일단 우리 정부와 미국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협의된 바는 없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6월 주한 미군사령관이 직접 한국에 사드 배치를 요청한바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된 적 있습니다.
당시 국방부는 미국의 요청이 올 경우 그때 가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미국에서 추진을 하고 있는 부분이고, 개인적으로 사드 전개에 대한 요청을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계속 진화하는 만큼 한국 방어를 위한 생각을 해야하고 더 성공적인 방법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미측에서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우리 국방부가 정부 차원에서 검토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전혀 협조 요청이 온 바가 없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자국에게 위협이 된다는 직접적인 이유를 대며 사드의 한반도 반대를 천명한 상태라 만약 한미가 공식적으로 사드배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면 중국의 대응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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