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완구 총리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속보 이완구 총리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2015.02.12.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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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선교 새누리당 소속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의사봉을 3번 내리친 것으로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전원 참석했고요, 야당 의원들은 항의 후에 퇴장했습니다.

7:6으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됐고 이제 그러면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국회를 취재하고 있는 김준영 기자를 연결해서 현장 상황을 다시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 나오십시오.

지금까지 경과를 다시 정리를 해 주실까요?

[기자]
방금 보신 것처럼 국무총리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이 됐습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한 것입니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1시 50분쯤 인사청문회의가 시작되는 회의장에 몰려와서 한선교 위원장에게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최했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한선교 청문특위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보고서를 채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도 여야 합의가 끝내 불발됐다며 여당 의원만이라도 특위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청문특위 위원이 있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여당 의원이어서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청문보고서가 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하게 됨에 따라 이제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본회의로 넘어갔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예정대로 오늘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도 본회의 안건에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정 의장이 실제로 인준안을 상정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 의장은 여야의 합의정신을 강조하면서 동의안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국회 본회의가 원래 예정된 시간은 2시인데, 그러면 지금 잠시 뒤면 열릴지 아니면 시간이 좀 미루어질지는 아직 결정이 안 된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본회의가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지금 청문특위에서 보고서가 잠시 전 채택됐기 때문에 시간은 좀 미뤄질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정 의장이 곧바로 본회의를 시작을 할지 아니면 야당 의원들이 앞서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을 배려하는 측면에서 야당 의원들을 좀더 기다릴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쨌건 정의화 의장이 본회의 시작할 때 개의는 정의화 의장이 하는 거군요?

[기자]
개의는 하고 오늘 모두 13건의 안건이 올라와 있는데 이 가운데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안건이 지금 본회의에 부의가 될 텐데요.

이게 실제로 상정을 할지는 의장의 고유권한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상정을 안 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사회권을 여당 국회부의장한테 넘기거나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까?

[기자]
지금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 외부일정을 마치고 1시 반쯤에 국회로 왔습니다.

여기서 기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했었는데 노코멘트 하겠다, 이렇게 짤막하게 답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화면이 국회 본회의장, 이 시각 실시각 화면입니다.

여당 의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야당쪽은 의석이 비어있고 여당 의원들, 현장에서의 전언은 김무성 대표도 이미 본회의장에 입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여당 의원들이 지금 들어오고 있다는 것은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임명동의안을 표결을 하겠다라는 의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영 기자, 야당은 지금 어떤 입장인지 야당 입장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새정치연합이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의원총회가 끝나고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뒤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여당 단독 처리에 반대하며,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에 상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원들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만약 여당 단독으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 앞으로 모든 의사일정에 협조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여야가 합의처리기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연말정산 소급적용 법안 처리, 또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등 쟁점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반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발언을 통해 야당이 설 연휴 이후로 인준 처리를 미루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만큼 오늘 본회의가 예정대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임명동의안 처리에 필요한 의석도 확보했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2시에 본회의장에 모여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오전에 이어 조금전부터 또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총리 인준안 처리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강행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잠시 전부터 본회의장에 속속 입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여야의 정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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