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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토요일이었습니다. 이틀 전에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를 했습니다. 당대표로서는 처음이었고요. 정치인으로서는 세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당시 방명록에 자신의 감정, 느낀 점을 썼는데. 어떤 글을 썼는지 방명록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 김무성 전 대표는 망국병인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던 서민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 참 멋있는 인생이셨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글귀가 멋있는 인생이셨다, 방명록에 쓰기에는 형식을 벗어나면서 자유로운 표현이면서도 약간 노무현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에 맞는 편한 스타일로 쓰신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평생 본인이 원했던 것, 지역주의타파, 권위주의 타파를 썼거든요. 또 서민 대통령이라는 말을 썼다는 것은 내가 이만큼 생각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이죠. 저는 사실 참배 정치 자체를 끝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참배하는 걸 자체가 논란이 일고 있잖아요. 그리고 또 여당이나 야당 당내에서도 찬반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걸 할 필요가 없어요. 보시면 알겠지만 뒤에 조직보스가 거느리는 것처럼 가서, 그러니까 외국에 과연 이런 게 있냔 말이에요. 외국에도 참배를 합니다마는 보통 묘를 이념이 다른 반대 당에서 가고 이런 경우가 없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경우에서도 지도부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게 처음입니다. 그건 뭐냐하면 지금까지 인정을 안 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왜 이번에 갑자기 했을까 싶고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도 누구보다도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 막말도 하고 공격을 했던 분이거든요. 이번에 이런 걸 들고 나왔단 말이죠. 결국에는 이분들이 하는 얘기는 통합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한다고 했는데 그런데 그건 묘역을 참배해서 되는 게 아니고 평상시에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선거할 때 국민의 절반인 사람들이 투표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건 뭐냐하면 당선이 되고 나서 그들의 마음을 달래줄 필요가 있는데 지금까지도 그렇게 안 했단 말이죠. 평상시에 해야 되는데 참배를 통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참배정치라고 하는 것이 동양의 새로운 정치현상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논문의 주제감도 된다고 서구학자들은 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서양에서는 돌아가신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하는, 그래서 어쨌든 정치행위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적죠. 거의 없다시피 한 것입니다.
우리가 한번 상상을 해 보면 예를 들면 힐러리 대권 후보자가 레이건 묘역을 참배를 한다? 사실 좀 이해가 안 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돌아가신 대통령은 돌아가심으로써 나름대로 정치적 유산은 있지만 그것을 나름대로 정치적 마케팅으로 활용을 해서 본인의 정치적 역량과 세를 확대한다? 이것은 사실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죠. 바꿔 얘기하면 돌아가신 분들의 과거인데 과거 정치를 회고하는, 이와 같은 모습이 있다, 바꿔 얘기하면 우리나라 정치는 정책 아이디어와 목록에 의한 정치라기보다 소위 사람 중심의 인에 의한 정치이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영향이 남아있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이 남아 있어서 과거지향적 모습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이것에 우리가 상당히 아쉬움을 표해야 될 것 같고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미래의 정책 어젠다와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는 이와 같은 모습이 바람직한 것으로 저는 보입니다. 물론 지금 참배정치라고 하는 이런 신조어를 통해서 통합을 꿰하고 나름대로 중도의 영역을 넓혀간다, 이것은 우리나라 맥락에서 한번 이해는 해 봄직 하지만 결코 바람직한 그와 같은 정치현상은 아닌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을 하셨고 어쨌든 특이한 정책문화다, 진영논리 싸움 속에서 과거 지도자의 이미지를 끌어내려는 그런 모습도 있다라고 비판적으로 얘기를 하셨는데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워낙 많기 때문에 대통령 묘역 다 돌려면 2박 3일 걸릴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결국 정책 아이디어와 정책의 성격, 이를테면 추구 방법으로 뜻을 같이 해야 하는데 우리는 어쨌든 대통령의 수를 떠나서 사람에 의한, 인에 의한 정치, 또 그것으로 인한 일정한 이익을 향수하려고 하는 이것은 사실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 결국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나가야 되는. 과도기적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과도기적인 시점이기 때문에 어쨌든 여야가 그동안 껄끄러웠던 묘역참배를 이번 기회에 쨌든 마무리를 하면 다음은 그런 논란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인터뷰]
이번에 참배정치가 원인이 뭐냐, 배경이 뭐냐, 여러 가지 분석이 있을 수가 있겠지만 국민의 한사람으로 볼 때 긍정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어 보이거든요. 그동안 진영논리로서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막말을 하고 그런 것을 넘어서 적어도 결국은 속은 다를 지라도, 정치인이니까. 겉으로는 화합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고 보이고요.
또 한번 생각을 해 보면 과연 정치인들은 왜 이 시점에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가. 그런 행동들이 표로 연결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일단 첫걸음을 뗐지만 진짜 실질적인 정치를 함에 있어서도 상대방 진영을 고려하고 배려하고 뭔가 국민전체의 이익을 바라는 식으로 가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새누리당 당내에서는 반응은 괜찮다고 그래요. 어제 새정치민주연합쪽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봤는데 문재인 대표가 추구하는 통합의 정치, 그다음에 대선후보로서의 행보가 아니냐, 그러니까 겉으로는 반대를 하지 못하지만 486세대라고 하고 386세대라고 하죠. 속으로는 좀 이르지 않느냐, 오바 아니냐의견도 있지만 통합정치의 행보로서는 찬성한다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인 의견들이거든요.
[앵커]
그런데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러면 이 참배정치의 논란, 이번 기회에 두 대표가 교차방문을 해서 논란을 없애자, 이런 얘기도 있고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자, 과도기적인 시점이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김무성 대표가 본인 스스로도 얘기를 했죠. 자기가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도 많이 했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한번 대표적인 발언 한번 보시겠습니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총괄 선대본부장이었죠. 그때 지원유세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한테 가서 마치 애들이 어른한테 잘 보이려고 자랑하듯이 미국을 제국주의, 패권주의자라고 욕을 하고 미국과 싸웠다고 자랑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당시에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대선은 치열한 승자와 패자만 남는 치열한 싸움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이해를 할 수도 있고 또 좋은 측면에서 저런 과오를 잊고 화해의 제스처를 했다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분명히 있습니다. 진정한 참회 없이 정치 쇼다, 이렇게 얘기하는.
[인터뷰]
그러니까 이벤트라고 하는 것인데 이 참배를 계기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야 극한대립 안하고 반성을 하면 되는 거거든요. 또 총선이 있고 대선이 있어요. 그때 가면 또 저걸 써먹는다는 거죠. 또 새누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얘기하면서 써먹을 거고요.
마찬가지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그분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웅혁 교수가 말씀하신 게 공감이 가는 게 우리는 죽은 사람을 써먹는 거예요. 그러니까 왜 죽은 공릉이 산 공릉을 내쫓는다고.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력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들에게 기대지 않으면 표가 나오지 않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니까 그런 이벤트 참배정치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이죠.
[인터뷰]
조금 긍정적으로 보면 양당의 대표지 않습니까, 가장 힘이 있고. 저 두 분이 만약에 대선에 나오거나 아니면 다른 선거를 진두지휘했을 때 지금 이번에 했던 참배 그리고 그 행동 그리고 남겼던 글귀와 다른 어떤 공격을 한다거나 다른 행동을 했을 때 과연 국민들께서 용납을 하겠는가.
아니면 옛날에 이르는데 정말 이게 정치적인 쇼가 아니었냐라고 판단을 한다면 전체적으로 볼 때는 더 손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두 분께서도 현명한 판단을 해서 국민들의 마음에 맞는 정치행동을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책임있는 언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를 상당히 많이 어렵게 찾아내신 것 같아요, 장점을.
[인터뷰]
월요일이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저희가 찬반논란도 있고 긍정적인 것, 부정적인 것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야당에서는 김무성 당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서 매우 쓴소리,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거센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바로 정청래 의원입니다. 정청래 의원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한번 보실 텐데요.
지난 대선 때 반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호칭을 하면서 NLL를 포기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 또 부산 유세장에서 증오와 저주의 허위사실 유포하고선 참 얼굴이 두껍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다른 측면일 수도 있겠지만 문재인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표역 참배하면서 화해와 화합은 얘기했지만 또 나온 길에 기자들에게 가해자, 피해자 얘기를 했는데 여전히 새정치민주연합에는 그런 접근방법이 유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어쨌든 저것이 새정치민주연합 전체의 의견이라기보다는 정청래 의원의 독특한 역사관으로 저는 보고 싶은 것이죠. 물론 문재인 대표도 이승만, 박정희 묘역 참배에 준해서 가해자와 피해자라고 하는 집합적 결합, 집합적 기억을 갖고 계시는구나, 우리가 가해자, 피해자라기보다는 근대화에 공헌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한 반인간적인 범죄자인데 그런 분을 우리 대통령에게 비유를 했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식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고요. 또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식민지 지배를 했던 소위 말해서 일본이 신사참배를 하는 것을 현충 묘역으로 빚대었다, 이것은 도저히 정치인으로 품격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정치인에 대한 평가 자체는 평상시 어떠한 말과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말이죠.
정청래 의원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소위 다른 정치인들과 독특하게 다른 생각과 행동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노이즈마케팅 전략이 아닌가, 그렇게 밖에 해석을 할 수가 없고요. 다 대한민국 대통령이지 우리 대통령이 따로 있고 다른 사람 대통령이 따로 있고 이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본다면 어쨌든 표의 확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밖에 이해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싶습니다.
[앵커]
정청래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를 했을 때 당의 대표가 되겠다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당의 공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는데. 선출된 이후로는 사실은 내부적으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하고 문재인 대표를 공격을 하면서 도대체 어느 당 의원이냐 이런 말을 들으니까 앞으로 대포 방향을 저쪽 그러니까 새누리당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발언 논란은 있지만 정청래 의원의 강성발언은 계속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면 히틀러가 곧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어디 가니까 그런 얘기를 하더라 저런 식으로 말한 거거든요.
그걸 바로잡아주고. 사실 이렇게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말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정청래 의원이 진보, 보수 언론을 막론하고 언론의 맹폭을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정치인중에 저런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봐요.
이런 정치인도 있고 저런 정치인도 있고 300여 명의 국회의원이 다들 한쪽색깔만 가지고 있으면 그것도 곤란하지 않습니까. 본인이 표를 얻고자 일부러 튀는 행동을 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자기 역사관, 자기 생각을 있는 대로 말하는 것은 그렇게 꼭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그런데 그 표현 자체가 우리가 예를 들면 일정한 수준에서 어떤 공인으로서 적합한 표현을 하는 방법도 있고요. 또 그렇지 않고 저와 같이 노골적으로 역사에 가장 죄를 지은 히틀러라든가 천황을 비유를 한다? 대한민국 수권정당, 야권에 최고위원으로서 과연 적합한 것이냐, 이 부분을 상당히 의문스럽게 보고요. 그와 같은 취지에서 엊그제에는 소위 지역구가 마포을인가요?
그쪽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있는 지역 주민 대표마저도 더 이상 이른바 막말을 방관할 수 없다, 마포 주민에 대한 수치다, 이런 취지의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한 것을 보면 사실 보편적인 입장에서는 정치인의 품격에 맞는 언사는 결코 아닌 것이 아닌가. 대한민국의 정치수준을 떨어뜨리는 그와 같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죠.
[앵커]
홍상희 기자, 얘기 나온 걸 보면 정청래 의원의 역사관을 존중을 해야 된다, 독특한 역사관도 존중 받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독특하다라는 것도 주관적이니까 정청래 의원만의 역사관을 존중을 해줘야 한다, 이런 얘기도 있고 또 한쪽에서는 노이즈마케팅으로 인지도를 쌓아올리려는 것이 아닌가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홍상희 기자, 정치부도 출입을 하셨으니까. 왜 저런 강성 발언을 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정청래 최고 위원은 당내에서 강경파로 분류가 되거든요. DY계로 분류가 되기도 하고 어느 쪽의 계파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극 좌파로 평가가되고 있습니다. 민주화의 반성없는 정치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에 굳이 참배할 이유가 없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고요.
그런데 정청래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2. 8 전당대회 때 국민여론조사에서 1위로 선출이 됐어요. 하지만 당 내에서는 굉장히 많이 비판을 받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앞서 말씀을 하신 SNS를 통한 막말이라든가 또 수위에 벗어난 언급들 때문인데. 하지만 당내에서는 강한 야성을 회복하겠다, 이런 캐치프레이즈으로 인해서 당원들의 지지는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이분들은 당내에서 최고위원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보기에는 앞서서 교수님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최고위원으로서의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어요. 지난 14일 문재인 대표가 5. 18묘지를 참배했을 때 처음으로 참배한 자리에 사무총장, 대변인 다 참석했지만 정청래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세월호 가족들하고 가족협의회가 추진한 도보행진에 참석한다는 게 이유였지만 사실 문재인 대표가 도착했을 때 이분은 거기에 있지 않았어요. 이렇게 해서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계속 대립각을 보이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입장이고 같은 의원들도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에 문재인 당대표, 화면 보시는 것처럼 모든 주요 당직자들, 최고위원들과 함께 5. 18 민주묘역을 참배를 했습니다. 다른 최고위원들은 참석을 했는데 홍상희 기자가 말씀하신 대로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시에 팽목항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오후에 문재인 대표가 팽목항으로 갔는데 그때는 또 정청래 의원이 자리를 비우고. 일부러 피하는 건가요?
[인터뷰]
우연히 그렇게 됐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마는 당시에 회의석상에서 문재인 대표가 공개적으로 어느 정도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로 인한 앙금이 남아서 자리를 회피하고 그런 것이 아니냐, 아니면 어찌보면 공개석상에서 대표가 최고위원에 대해서 비난을 한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것에 대해서 어찌보면 약간의 항의성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닌가 보이는데. 일사분란하게 대오를 형성해서 쭉 가는 것도 좋은 측면이 있겠습니다마는 삐걱대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해 가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정당에서는 당연한 모습이라고 보이거든요.
따라서 신사적인 모습, 매너를 지키는 모습만 보장이 된다면 노선이나 이런 정치적인 견해의 차이로 인한 것이 오히려 정당이 건강하게 가는 것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동형 작가님,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 보도록 하죠. 정청래 최고위원 입장에서는 여든 야든 가리지 않고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을 왜 문제로 삼느냐라고 할 수가 있고요.
지금 저희가 패널들끼리 얘기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수위 조절, 품격있는 발언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정청래 의원은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정청래 의원같은 경우는 우리 기자님도 말씀하셨지만 야권내에서도 강경파에 속하거든요. 그런데 야권 내에서 그런 걸 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야권이 너무 약했다, 박근혜 대통령 2년 동안 제대로 한번 박근혜 정부하고 싸워본 국회의원이 없었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정청래 같은 사람이 나와가지고 자기 강성발언하면서 충분히 야권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지지하는 사람도 많고 아까도 이 교수님이 말씀을 하셨지만 마포을 유권자가 정청래 안 된다, 이러는 사람도 있지만 또 지지한 사람도 있거든요.
총선이 바로 1년 앞으로 다가왔으니까 그건 유권자가 선택할 일이고. 정청래 의원이 그만큼의 자기 역할을 못했다면 내려와야 되겠죠.
[앵커]
저희가 아니면 다른 분들이 평가는 할 수 있지만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소속 유권자들이 판단을 할 것이다, 그게 좋은 결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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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이었습니다. 이틀 전에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를 했습니다. 당대표로서는 처음이었고요. 정치인으로서는 세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당시 방명록에 자신의 감정, 느낀 점을 썼는데. 어떤 글을 썼는지 방명록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 김무성 전 대표는 망국병인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던 서민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 참 멋있는 인생이셨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글귀가 멋있는 인생이셨다, 방명록에 쓰기에는 형식을 벗어나면서 자유로운 표현이면서도 약간 노무현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에 맞는 편한 스타일로 쓰신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평생 본인이 원했던 것, 지역주의타파, 권위주의 타파를 썼거든요. 또 서민 대통령이라는 말을 썼다는 것은 내가 이만큼 생각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이죠. 저는 사실 참배 정치 자체를 끝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참배하는 걸 자체가 논란이 일고 있잖아요. 그리고 또 여당이나 야당 당내에서도 찬반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걸 할 필요가 없어요. 보시면 알겠지만 뒤에 조직보스가 거느리는 것처럼 가서, 그러니까 외국에 과연 이런 게 있냔 말이에요. 외국에도 참배를 합니다마는 보통 묘를 이념이 다른 반대 당에서 가고 이런 경우가 없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경우에서도 지도부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게 처음입니다. 그건 뭐냐하면 지금까지 인정을 안 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왜 이번에 갑자기 했을까 싶고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도 누구보다도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 막말도 하고 공격을 했던 분이거든요. 이번에 이런 걸 들고 나왔단 말이죠. 결국에는 이분들이 하는 얘기는 통합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한다고 했는데 그런데 그건 묘역을 참배해서 되는 게 아니고 평상시에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선거할 때 국민의 절반인 사람들이 투표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건 뭐냐하면 당선이 되고 나서 그들의 마음을 달래줄 필요가 있는데 지금까지도 그렇게 안 했단 말이죠. 평상시에 해야 되는데 참배를 통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참배정치라고 하는 것이 동양의 새로운 정치현상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논문의 주제감도 된다고 서구학자들은 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서양에서는 돌아가신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하는, 그래서 어쨌든 정치행위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적죠. 거의 없다시피 한 것입니다.
우리가 한번 상상을 해 보면 예를 들면 힐러리 대권 후보자가 레이건 묘역을 참배를 한다? 사실 좀 이해가 안 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돌아가신 대통령은 돌아가심으로써 나름대로 정치적 유산은 있지만 그것을 나름대로 정치적 마케팅으로 활용을 해서 본인의 정치적 역량과 세를 확대한다? 이것은 사실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죠. 바꿔 얘기하면 돌아가신 분들의 과거인데 과거 정치를 회고하는, 이와 같은 모습이 있다, 바꿔 얘기하면 우리나라 정치는 정책 아이디어와 목록에 의한 정치라기보다 소위 사람 중심의 인에 의한 정치이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영향이 남아있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이 남아 있어서 과거지향적 모습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이것에 우리가 상당히 아쉬움을 표해야 될 것 같고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미래의 정책 어젠다와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는 이와 같은 모습이 바람직한 것으로 저는 보입니다. 물론 지금 참배정치라고 하는 이런 신조어를 통해서 통합을 꿰하고 나름대로 중도의 영역을 넓혀간다, 이것은 우리나라 맥락에서 한번 이해는 해 봄직 하지만 결코 바람직한 그와 같은 정치현상은 아닌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을 하셨고 어쨌든 특이한 정책문화다, 진영논리 싸움 속에서 과거 지도자의 이미지를 끌어내려는 그런 모습도 있다라고 비판적으로 얘기를 하셨는데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워낙 많기 때문에 대통령 묘역 다 돌려면 2박 3일 걸릴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결국 정책 아이디어와 정책의 성격, 이를테면 추구 방법으로 뜻을 같이 해야 하는데 우리는 어쨌든 대통령의 수를 떠나서 사람에 의한, 인에 의한 정치, 또 그것으로 인한 일정한 이익을 향수하려고 하는 이것은 사실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 결국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나가야 되는. 과도기적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과도기적인 시점이기 때문에 어쨌든 여야가 그동안 껄끄러웠던 묘역참배를 이번 기회에 쨌든 마무리를 하면 다음은 그런 논란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인터뷰]
이번에 참배정치가 원인이 뭐냐, 배경이 뭐냐, 여러 가지 분석이 있을 수가 있겠지만 국민의 한사람으로 볼 때 긍정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어 보이거든요. 그동안 진영논리로서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막말을 하고 그런 것을 넘어서 적어도 결국은 속은 다를 지라도, 정치인이니까. 겉으로는 화합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고 보이고요.
또 한번 생각을 해 보면 과연 정치인들은 왜 이 시점에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가. 그런 행동들이 표로 연결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일단 첫걸음을 뗐지만 진짜 실질적인 정치를 함에 있어서도 상대방 진영을 고려하고 배려하고 뭔가 국민전체의 이익을 바라는 식으로 가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새누리당 당내에서는 반응은 괜찮다고 그래요. 어제 새정치민주연합쪽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봤는데 문재인 대표가 추구하는 통합의 정치, 그다음에 대선후보로서의 행보가 아니냐, 그러니까 겉으로는 반대를 하지 못하지만 486세대라고 하고 386세대라고 하죠. 속으로는 좀 이르지 않느냐, 오바 아니냐의견도 있지만 통합정치의 행보로서는 찬성한다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인 의견들이거든요.
[앵커]
그런데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러면 이 참배정치의 논란, 이번 기회에 두 대표가 교차방문을 해서 논란을 없애자, 이런 얘기도 있고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자, 과도기적인 시점이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김무성 대표가 본인 스스로도 얘기를 했죠. 자기가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도 많이 했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한번 대표적인 발언 한번 보시겠습니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총괄 선대본부장이었죠. 그때 지원유세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한테 가서 마치 애들이 어른한테 잘 보이려고 자랑하듯이 미국을 제국주의, 패권주의자라고 욕을 하고 미국과 싸웠다고 자랑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당시에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대선은 치열한 승자와 패자만 남는 치열한 싸움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이해를 할 수도 있고 또 좋은 측면에서 저런 과오를 잊고 화해의 제스처를 했다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분명히 있습니다. 진정한 참회 없이 정치 쇼다, 이렇게 얘기하는.
[인터뷰]
그러니까 이벤트라고 하는 것인데 이 참배를 계기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야 극한대립 안하고 반성을 하면 되는 거거든요. 또 총선이 있고 대선이 있어요. 그때 가면 또 저걸 써먹는다는 거죠. 또 새누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얘기하면서 써먹을 거고요.
마찬가지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그분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웅혁 교수가 말씀하신 게 공감이 가는 게 우리는 죽은 사람을 써먹는 거예요. 그러니까 왜 죽은 공릉이 산 공릉을 내쫓는다고.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력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들에게 기대지 않으면 표가 나오지 않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니까 그런 이벤트 참배정치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이죠.
[인터뷰]
조금 긍정적으로 보면 양당의 대표지 않습니까, 가장 힘이 있고. 저 두 분이 만약에 대선에 나오거나 아니면 다른 선거를 진두지휘했을 때 지금 이번에 했던 참배 그리고 그 행동 그리고 남겼던 글귀와 다른 어떤 공격을 한다거나 다른 행동을 했을 때 과연 국민들께서 용납을 하겠는가.
아니면 옛날에 이르는데 정말 이게 정치적인 쇼가 아니었냐라고 판단을 한다면 전체적으로 볼 때는 더 손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두 분께서도 현명한 판단을 해서 국민들의 마음에 맞는 정치행동을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책임있는 언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를 상당히 많이 어렵게 찾아내신 것 같아요, 장점을.
[인터뷰]
월요일이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저희가 찬반논란도 있고 긍정적인 것, 부정적인 것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야당에서는 김무성 당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서 매우 쓴소리,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거센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바로 정청래 의원입니다. 정청래 의원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한번 보실 텐데요.
지난 대선 때 반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호칭을 하면서 NLL를 포기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 또 부산 유세장에서 증오와 저주의 허위사실 유포하고선 참 얼굴이 두껍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다른 측면일 수도 있겠지만 문재인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표역 참배하면서 화해와 화합은 얘기했지만 또 나온 길에 기자들에게 가해자, 피해자 얘기를 했는데 여전히 새정치민주연합에는 그런 접근방법이 유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어쨌든 저것이 새정치민주연합 전체의 의견이라기보다는 정청래 의원의 독특한 역사관으로 저는 보고 싶은 것이죠. 물론 문재인 대표도 이승만, 박정희 묘역 참배에 준해서 가해자와 피해자라고 하는 집합적 결합, 집합적 기억을 갖고 계시는구나, 우리가 가해자, 피해자라기보다는 근대화에 공헌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한 반인간적인 범죄자인데 그런 분을 우리 대통령에게 비유를 했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식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고요. 또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식민지 지배를 했던 소위 말해서 일본이 신사참배를 하는 것을 현충 묘역으로 빚대었다, 이것은 도저히 정치인으로 품격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정치인에 대한 평가 자체는 평상시 어떠한 말과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말이죠.
정청래 의원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소위 다른 정치인들과 독특하게 다른 생각과 행동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노이즈마케팅 전략이 아닌가, 그렇게 밖에 해석을 할 수가 없고요. 다 대한민국 대통령이지 우리 대통령이 따로 있고 다른 사람 대통령이 따로 있고 이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본다면 어쨌든 표의 확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밖에 이해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싶습니다.
[앵커]
정청래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를 했을 때 당의 대표가 되겠다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당의 공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는데. 선출된 이후로는 사실은 내부적으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하고 문재인 대표를 공격을 하면서 도대체 어느 당 의원이냐 이런 말을 들으니까 앞으로 대포 방향을 저쪽 그러니까 새누리당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발언 논란은 있지만 정청래 의원의 강성발언은 계속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면 히틀러가 곧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어디 가니까 그런 얘기를 하더라 저런 식으로 말한 거거든요.
그걸 바로잡아주고. 사실 이렇게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말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정청래 의원이 진보, 보수 언론을 막론하고 언론의 맹폭을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정치인중에 저런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봐요.
이런 정치인도 있고 저런 정치인도 있고 300여 명의 국회의원이 다들 한쪽색깔만 가지고 있으면 그것도 곤란하지 않습니까. 본인이 표를 얻고자 일부러 튀는 행동을 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자기 역사관, 자기 생각을 있는 대로 말하는 것은 그렇게 꼭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그런데 그 표현 자체가 우리가 예를 들면 일정한 수준에서 어떤 공인으로서 적합한 표현을 하는 방법도 있고요. 또 그렇지 않고 저와 같이 노골적으로 역사에 가장 죄를 지은 히틀러라든가 천황을 비유를 한다? 대한민국 수권정당, 야권에 최고위원으로서 과연 적합한 것이냐, 이 부분을 상당히 의문스럽게 보고요. 그와 같은 취지에서 엊그제에는 소위 지역구가 마포을인가요?
그쪽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있는 지역 주민 대표마저도 더 이상 이른바 막말을 방관할 수 없다, 마포 주민에 대한 수치다, 이런 취지의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한 것을 보면 사실 보편적인 입장에서는 정치인의 품격에 맞는 언사는 결코 아닌 것이 아닌가. 대한민국의 정치수준을 떨어뜨리는 그와 같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죠.
[앵커]
홍상희 기자, 얘기 나온 걸 보면 정청래 의원의 역사관을 존중을 해야 된다, 독특한 역사관도 존중 받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독특하다라는 것도 주관적이니까 정청래 의원만의 역사관을 존중을 해줘야 한다, 이런 얘기도 있고 또 한쪽에서는 노이즈마케팅으로 인지도를 쌓아올리려는 것이 아닌가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홍상희 기자, 정치부도 출입을 하셨으니까. 왜 저런 강성 발언을 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정청래 최고 위원은 당내에서 강경파로 분류가 되거든요. DY계로 분류가 되기도 하고 어느 쪽의 계파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극 좌파로 평가가되고 있습니다. 민주화의 반성없는 정치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에 굳이 참배할 이유가 없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고요.
그런데 정청래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2. 8 전당대회 때 국민여론조사에서 1위로 선출이 됐어요. 하지만 당 내에서는 굉장히 많이 비판을 받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앞서 말씀을 하신 SNS를 통한 막말이라든가 또 수위에 벗어난 언급들 때문인데. 하지만 당내에서는 강한 야성을 회복하겠다, 이런 캐치프레이즈으로 인해서 당원들의 지지는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이분들은 당내에서 최고위원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보기에는 앞서서 교수님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최고위원으로서의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어요. 지난 14일 문재인 대표가 5. 18묘지를 참배했을 때 처음으로 참배한 자리에 사무총장, 대변인 다 참석했지만 정청래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세월호 가족들하고 가족협의회가 추진한 도보행진에 참석한다는 게 이유였지만 사실 문재인 대표가 도착했을 때 이분은 거기에 있지 않았어요. 이렇게 해서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계속 대립각을 보이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입장이고 같은 의원들도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에 문재인 당대표, 화면 보시는 것처럼 모든 주요 당직자들, 최고위원들과 함께 5. 18 민주묘역을 참배를 했습니다. 다른 최고위원들은 참석을 했는데 홍상희 기자가 말씀하신 대로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시에 팽목항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오후에 문재인 대표가 팽목항으로 갔는데 그때는 또 정청래 의원이 자리를 비우고. 일부러 피하는 건가요?
[인터뷰]
우연히 그렇게 됐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마는 당시에 회의석상에서 문재인 대표가 공개적으로 어느 정도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로 인한 앙금이 남아서 자리를 회피하고 그런 것이 아니냐, 아니면 어찌보면 공개석상에서 대표가 최고위원에 대해서 비난을 한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것에 대해서 어찌보면 약간의 항의성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닌가 보이는데. 일사분란하게 대오를 형성해서 쭉 가는 것도 좋은 측면이 있겠습니다마는 삐걱대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해 가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정당에서는 당연한 모습이라고 보이거든요.
따라서 신사적인 모습, 매너를 지키는 모습만 보장이 된다면 노선이나 이런 정치적인 견해의 차이로 인한 것이 오히려 정당이 건강하게 가는 것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동형 작가님,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 보도록 하죠. 정청래 최고위원 입장에서는 여든 야든 가리지 않고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을 왜 문제로 삼느냐라고 할 수가 있고요.
지금 저희가 패널들끼리 얘기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수위 조절, 품격있는 발언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정청래 의원은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정청래 의원같은 경우는 우리 기자님도 말씀하셨지만 야권내에서도 강경파에 속하거든요. 그런데 야권 내에서 그런 걸 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야권이 너무 약했다, 박근혜 대통령 2년 동안 제대로 한번 박근혜 정부하고 싸워본 국회의원이 없었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정청래 같은 사람이 나와가지고 자기 강성발언하면서 충분히 야권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지지하는 사람도 많고 아까도 이 교수님이 말씀을 하셨지만 마포을 유권자가 정청래 안 된다, 이러는 사람도 있지만 또 지지한 사람도 있거든요.
총선이 바로 1년 앞으로 다가왔으니까 그건 유권자가 선택할 일이고. 정청래 의원이 그만큼의 자기 역할을 못했다면 내려와야 되겠죠.
[앵커]
저희가 아니면 다른 분들이 평가는 할 수 있지만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소속 유권자들이 판단을 할 것이다, 그게 좋은 결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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