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터키에서 실종 김 군, IS 훈련지에 있다"

국정원 "터키에서 실종 김 군, IS 훈련지에 있다"

2015.02.24. 오후 8: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 모 군이 무장단체 IS의 훈련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한 내용인데요, 단순히 IS의 근거지에 머물고 있는 것인지, 실제로 IS의 일원으로 훈련을 받고 있는 건지는 명확치 않은 상황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터키 동남부이자 시리아 접경지인 킬리스에서 실종됐던 18살 김 모 군.

김 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에 가담하기 위해 터키로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 당국은 물론 소식을 접한 사람들 모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정부는 김 군의 IS 가담설을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실종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정보 당국은 김 군이 현재 IS의 훈련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군이 IS로 갔으며,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IS의 종합훈련지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군이 IS에 가담해 정식 훈련을 받고 있는 것인지, 단순히 IS 근거지에 머물고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신경민, 국회 정보위 야당간사]
"보도된 내용은 거의 다 맞는 것 같습니다. 김 군이 지금 어딘가에 있다는 것도 맞는 것 갖고..."

국정원은 또 여전히 김 군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김 군의 행적과 관련된 보도들은 대부분 맞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잔혹한 테러와 인질 살해 등으로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IS.

이곳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합류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과 김 군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