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사업 2파전 확정...관건은 '기술이전'

한국형 전투기사업 2파전 확정...관건은 '기술이전'

2015.02.24.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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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발과 양산비용 등을 합쳐 20조 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대한항공 등 2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2파전이 확정됐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군 주력인 F16을 능가하는 전투기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한국형전투기 사업.

개발비와 양산비용, 유지보수 비용 등을 합쳐 20조 원을 훨씬 뛰어넘는 초대형 전력증강 사업입니다.

올해 상반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대한항공이 맞붙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중으로 이들 두 개 업체 가운데 1개 사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
"미래 전장운영 개념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춘 전투기를 우리 주도로 연구개발하여 확보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겠습니다."

KAI는 이를 위해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대한항공은 유럽의 에어버스 D&S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록히드마틴은 우리의 차기전투기의 F35를 에어버스는 유럽의 첨단전투기인 유로파이터를 개발해 현재로선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

이때문에 전투기 제작 기술을 더 많이 이전하는 쪽이 입찰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정부는 사업자가 결정되면 오는 2020년 대 초까지 한국형전투기 120대를 생산해 도태단계에 접어든 F4와 F5 전투기를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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