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미훈련 시작...북 반응 관심

내일 한미훈련 시작...북 반응 관심

2015.03.01.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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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북한은 북침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무력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군 21만 명과 미군 만여 명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 훈련이 내일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시뮬레이션 지휘소 연습인 키 리졸브는 오는 13일까지, 야외 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훈련엔 미군의 연안 전투함인 포트워스함이 처음으로 참여하고, 호주와 캐나다 등 주한 유엔군사령부 병력도 일부 합류합니다.

국방부는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이 한반도 방어를 위한 자위적 연례 훈련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지난해부터 이미 계획된 것으로써 북한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저희들이 시행하는 것입니다. 연례적으로 시행되는 방어적인 훈련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연초부터 한미 훈련을 핵실험과 연계시키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적들을 통째로 수장할 것이라거나 극도의 전쟁 위험이 조성되고 있다며 위협의 수위를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한미 훈련 기간에 모두 9차례나 무력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신형 방사포에 단거리 미사일, 해안포까지 마구 쏘아대며 한미 훈련에 대한 경계심과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에도 서해 NLL 침범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저강도 도발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훈련에 앞서 대비태세를 강화한 군은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미 연합 훈련 내내 남북 긴장이 고조될 전망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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