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패션' 어떤 의미 담고있나?

'대통령의 패션' 어떤 의미 담고있나?

2015.03.04.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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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념식에서 박 대통령의 연설보다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박 대통령의 패션인데요.

취임 후 2년 동안 공식행사에서 보인 옷은 총 124벌.

박 대통령은 어떤 색을 즐겨입었고 그 색깔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정찬배]
박근혜 대통령, 즐겨입는 옷 색깔이 따로 있다고요?

[장민정]
한국일보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 국내 공식석상에서 입은 상의 재킷을 분석했는데요.

파랑과 초록, 푸른 계열의 옷을 자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1일 동안 파란색 또는 하늘색 의상을 입었고, 75일 동안 녹색 계열의 옷을 입었습니다.

[정찬배]
파란색과 초록색,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장민정]
색채심리학에서 파란색은 진실과 조화, 희망, 신뢰를 상징하는 색으로 알려져있는데요.

특히, 짙은 청색은 신뢰감 줘 기업의 웹사이트에 많이 활용됩니다.

또 초록은 자연의 색으로 편안함과 휴식, 평화, 성장을 의미하는데요.

파랑과 함께 신뢰 느낌 줘 금융사 로고에 많이 사용됩니다.

[정찬배]
박근혜 대통령은 빨간색 옷도 즐겨 입었죠?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강조하며 빨간 재킷을 입고 연단에 섰던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장민정]
주식시장에서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색', 경제활성화의 신호로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박 대통령은 경제 행사 때마다 유독 '빨간 옷'을 즐겨입었습니다.

스스로 '투자활성화복'이라고 이름까지 붙였는데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경제를) 활력 있게 살려야 된다는 뜻으로 제가 열정의 색깔인 빨간색을 입고 나왔습니다."
"오늘도 지난번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이어서 오늘도 빨간색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저는 이 옷을 '투자활성화복'이라고 부르려고 합니다."

[정찬배]
박 대통령이 가장 자주 입은 옷이라고요?

[장민정]
진한 회색에 자주색 차이나 칼라로 포인트를 준 롱 재킷인데요.

지난 2013년 3월 11일 이후 지난해 6월 12일까지 모두 16번이나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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