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女경호원 '아바야' 안 입고 통역은...

대통령·女경호원 '아바야' 안 입고 통역은...

2015.03.04.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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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는 굉장히 엄격한 이슬람 국가여서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검정색 전통의상인 지금 보시는 이 '아바야'로 머리와 몸을 가려야 합니다.

이를 어기면 제재를 가하는데요.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어서,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고위직 여성 외에 사우디를 방문하는 외국 여성들에게 아바야를 착용할 것을 요구합니다.

박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하기 전 사우디 측이 여성 경호원들에게 이슬람 전통의상인 '아바야' 착용을 요구했었죠.

박 대통령은 국가원수 자격으로 공식 방문했기 때문에 '아바야'를 입지 않는 대신, 짙은 회색의 바지 정장으로 사우디의 관습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성 경호원들도 경호상의 문제로 '아바야'를 입지 않았습니다.

근접 경호가 어렵다는 우리 측 의견을 사우디가 받아들인 건데요.

대신 박 대통령을 근접 수행한 여성 통역사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아바야'로 온 몸을 둘렀습니다.

또 순방 수행원이나 동행 취재진, 지원인력 가운데 여성은 외부에 나갈 때 아바야를 입기로 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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