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광고에 웹툰 브리핑까지...정치권 신풍속도

티저 광고에 웹툰 브리핑까지...정치권 신풍속도

2015.03.16.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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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재·보궐선거 등 선거가 다가오자 여야가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홍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청년실업과 인사청문회 등 현안에 관한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는데요,

1회성 홍보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청년실업자가 자신의 처지를 호소할 데조차 없음을 원망하며 불만을 쏟아냅니다.

이때 갑자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등장해 이야기를 건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새누리당이 정치 참여 어플리케이션의 명칭 공모전을 시작한다며 공개한 광고 영상입니다.

새누리당은 새로운 어플이 일반인,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층과의 소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름이 뭐고?"

새정치연합은 예전에 없던 온라인 만화, '웹툰' 형식의 논평 자료를 선보였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연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4가지 문제점이라는 제목으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교수 시절 강의가 편향적이라는 학생 평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쉽게 이해하고 SNS를 통해 퍼나를 수 있도록 간단한 그림과 짧은 글로만 꾸며졌습니다.

[인터뷰: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어려운 정책 이야기, 여의도만의 정치 논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유권자들과 정당이 소통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다음 달 재·보궐선거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아이디어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여야가 이미지 전략에만 주력하기 보다는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해소 등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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