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북전단 화력 타격'...또다시 긴장 고조

북 '대북전단 화력 타격'...또다시 긴장 고조

2015.03.22.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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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천안함 피격 5주기인 오는 26일을 전후해 대북전단이 대량 살포되면 무자비한 징벌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군이 강력 대응할 방침을 밝히면서 또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북한이 또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천안함 피격 5주기인 26일을 전후해 대북전단이 살포되면 모든 화력 수단으로 무차별 소멸 작전을 벌이겠다는 겁니다.

북한은 대북전단과 함께 영화 '인터뷰'의 DVD가 살포되는 건 사실상 선전포고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자신들의 정당한 물리적 대응에, 우리 측이 도전하면 더한 징벌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무고한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건 원치 않는다며, 미리 대피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협박에 대해, 우리 군은 엄중 경고를 보냈습니다.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해 강제로 규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측이 전단 살포를 빌미로 도발하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은 전단 살포 계획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26일 전후로 풍향이 맞는 날, 대북전단 50만 장과 '인터뷰' DVD와 USB 5천 개씩을 비공개로 날려보낼 방침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대북전단에 고사총을 쏘는 등 실제 도발에 나선 전력이 있어, 이번 주 전단 살포를 두고 남북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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