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정치인·공직자 이색 2015 재산공개

[뉴스통] 정치인·공직자 이색 2015 재산공개

2015.03.26.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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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재산하면 먼저 이분이 떠오릅니다.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인데요.

지난 2003년 자신의 전 전재산이 29만원이다. 나는 29만원 밖에 없다라고 말해 엄청난 비난을 받았는데요.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가는 1105억 원이 넘는 추징금이 미납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정치인들의 재산은 어느정도일까요?

올해 정부공직자의 재산공개 내역이 공개 됐는데요.

궁금증들을 하나씩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억 9천 255만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하고요.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을 합해 31억 6천 950만 5천 원을 보유하고있다고 합니다.

박대통령이 지난해 28억 3천 358만 5천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요.

1년 동안 재산이 3억 3천 592만 원 늘었습니다.

주로 자서전 인세 수입과 급여 저축 때문에 재산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야 대표의 재산은 어느정도 일까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재산은 전년 대비 1186만 원이 증가한 137억5600만 원 이고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전년보다 5008만 원이 는 1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렇다면 19대 국회의원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누구일까요?

1위는 바로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으로 조사됐는데요.

김 의원은 전년 대비 457억 원이 증가한 총 1443억 4390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보유 주식 값이 상승하며 지난해보다 약 458억 원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780억 원을 신고했고요.

3위는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540억9428만원을 신고했습니다.

그간 국회의원 재산 보유 부동의 1위는 국내 최대 재력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이었죠.

하지만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 낙선하면서 정 전 의원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돈이 없는 국회의원은 누구일까요?

가장 돈이 없는 국회의원도 새누리당에서 나왔는데요.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4억5000만 원이었고요.

얼마전에 새신랑이 된 같은 당 김상민 의원 -1억 원이 있었습니다.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에 이색 재산도 많았는데요.

한번 살펴 볼까요?

먼저 사자 박제입니다.

이게 누구의 재산인가 하고 보니 바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것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이사장을 역임했던 홍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린과 버팔로 등 박제 6점을 1억2900만원을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박제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가격인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다음 재산은 바로 한우 입니다.

예전에는 소를 팔아 자식들 대학을 보내던 부모님들도 계셨는데요.

소는 농촌의 귀한 재산이죠.

이 소를 재산으로 공개한 사람은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 라고 합니다.

배우자 명의로 한우와 육우 38마리 총 1억4천5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크린 골프존을 재산으로 신고한 공직자도 있었습니다.

이 스크린 골프존의 주인은 임명규 전남도의원의 배우자라고 하는데요.

1억 3천 500만원짜리라고 합니다.

귀금속을 보유한 정치인도 눈에 띕니다.

409억원으로 행정부 최고 재산가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천만원대 롤렉스 시계와 천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700만원짜리 루비 반지를 자신과 부인 명의로 갖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배우자가 3천만원 상당의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수년째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 부동산도 눈에 띄는데요.

정의화 국회의장은 배우자 명의로 미국 맨해튼에 4억 7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고 하고요.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영국 런던에 7억대 아파트를 박영선 새정치연합 의원도 일본 도쿄에 배우자 명의로 8억원대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어마어마 한데요.

본인의 능력과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은것은 결코 잘못된일이 아니죠.

또 공직자라는 이유만으로 돈이 많아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도 결코 옳은 것은 아닌데요.

근데 문득, 한 의원이 버스비가 70원이 아니냐 라고 말했던 과거 발언과 선거때마다 재래시장과 오뎅을 먹으며, 한표를 구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과연 진정으로, 천원 이천원에 목숨걸고 가격을 깍는 주부들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었을까요?

또, 버스비 100원 오르는것에 민감하는 서민들의 마음을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었을까요?

돈이 많은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서민입장에선 어쩔수 없이 괴리감이 느껴지는건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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