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취약층 공략' 경쟁 가열

여야 대표 '취약층 공략' 경쟁 가열

2015.03.28.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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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9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각각 취약층 공략에 힘을 쏟으며 외연 확장에 나선건데요.

내년 총선은 물론 차기 대권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해양대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구성진 노랫가락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승달만 외로이 떴다."

토크쇼가 끝난 뒤에는 제복을 입은 학생들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주며 친근한 이미지를 과시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신림동 고시촌 방문을 시작으로 모교인 한양대에서는 강의를 하는 등 '청춘무대'란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청년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이름이 뭐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최근 화두는 안보와 노년층입니다.

처음으로 천안함 희생자를 추도하는 현수막을 내건데 이어 천안함 폭침을 북한 잠수정의 소행이라고 명확하게 인정했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천안함 같은) 그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는 거잖아요. 해병대 2사단이 서해안 지역의 최북단 담당하고 있으니까 안보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문 대표는 또 당 대표 선출 이후 5번이나 노인회와 노인급식소를 찾는 등 노년층과 소통 강화에도 주력했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드리는 게 어르신들 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죠."

두 대표의 경쟁은 우선 한 달 남은 4월 재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펼쳐지고 있습니다.

첫 맞대결인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위상이 좌우되고 그에따라 내년 총선의 공천권 행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차기 대권까지 겨냥한 다중포석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여야의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지지세 확장을 위한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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