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우선협상에 KAI선정...18조 사업 본궤도 올라

한국형전투기 우선협상에 KAI선정...18조 사업 본궤도 올라

2015.03.30.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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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군 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으로 평가받는 한국형전투기 사업 우선협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선정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2~3개월 동안의 협상을 거쳐 상반기 중으로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우리가 자체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죠?

[기자]
오는 2025년 11월 개발을 완료하고, 2032년 실전배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의 KF-16보다 성능이 우수한 중형 전투기를 생산하는 사업인데요, 개발비용만 8조 6천여 억원에 양산비용이 10조 원 가까이 투입됩니다.

KFX 사업을 통해 제작돼 우리 군에 보급하는 전투기는 120대 정도로 창군이래 가장 많은 예산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오늘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습니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KAI와 2~3개월 협상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최종 업체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유럽의 에어버스 D&S와 파트너쉽을 맺고 뒤늦게 사업에 뛰어 든 대한항공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KAI에 밀렸다는 평가입니다.

KAI는 그동안 KT-1 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헬기 등을 만들어 온 국내 유일의 항공의 체계종합기업입니다.

이번 사업의 관건은 국내생산에 따른 기술이전이었는데요, KAI와 손잡은 록히드 마틴이 폭넓은 기술이전을 우리 정부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록히드 마틴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등을 만든 세계 최대의 군용항공기 방산업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FX 사업은 지난 2002년 제197차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가 결정된 지 13년 만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전투기 제작 국가로 첫 발을 떼게 됐지만, 현재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보급되는 상황에서 이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3.5세대 전투기를 10년 후에 납품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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