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관악을 출마로 선거판 재편...여야, 관악을 집결

정동영, 관악을 출마로 선거판 재편...여야, 관악을 집결

2015.03.30.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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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모임 소속 정동영 전 의원이 서울 관악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재보궐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야권 분열이 현실화됐다며 당혹해 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관악을에서 야당의 27년 독점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정동영 전 의원이 관악을 출마를 확정지었는데요, 정면승부하겠다고 말했다고요?

[기자]
정동영 전 의원이 오늘 기득권 보수 정당의 체제를 깨는데 몸을 던져 정면승부하겠다며 관악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모임이 승리하면, 진정한 박근혜 정부 심판이고, 여야가 모두 정신을 차릴 것이 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정동영, 국민모임 측 전 의원]
"국민모임 그리고 정동영이 승리하면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될 것입니다. 왜 진정 심판이냐. 지금 우리에게는 야당다운 야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관악을에는 새누리당 오신환,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와 정의당, 또 옛 통진당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지금까지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후보의 양강 구도가 유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여기에 정의당이 국민모임과의 공동대응 입장을 밝히면서 선거판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공교롭게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관악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태호 후보를 지원 사격하는 날이었는데요.

비슷한 시각, 설마했던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가 확정되자, 곧바로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야권 분열에 앞장 서고 있다며, '명분없는 출마' '새누리당 어부지리'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영록 대변인의 브리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안겨주고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가리는 매우 무책임한 출마라는 점에서 결코 국민의 지지와 동의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이번 선거가 박근혜 정부의 폭주를 막는 브레이크 선거가 돼야 한다며, 정권 심판을 위한 야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도 셈법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관악을을 찾았다고요?

[기자]
새누리당도 오늘 관악을에서 최고위 회의를 열었는데요,김무성 대표는 이달 들어서만 2번 째로 관악을 찾는 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야당이 13대 총선 이후 관악을을 27년 동안 독점했지만, 주민들을 위해 할 도리를 하지 않아 지역 경제가 침체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런 주민들의 성원에 야당이 지역발전으로 화답했는가 볼 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관악 경제는 매우 침체돼 있고. 지역 발전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당선되면, 가장 먼저 예산결산 특위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등의 지역 발전론을 강조했습니다.

또, 경제 정당을 내세운 새정치연합을 향해서는 경제 살리기 법안의 발목을 잡고 무책임 하게 비난만 해왔다며, 기선잡기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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