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국산전투기 개발사업...120대 자체 제작

막오른 국산전투기 개발사업...120대 자체 제작

2015.03.3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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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구개발에만 8조 6천여 억원, 양산비용까지 합쳐 18조원 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 우선협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선정됐습니다.

오는 2032년까지 도태단계에 접어든 F4와 F5전투기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전투기를 제작해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 KFX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공개한 국산 전투기 모형입니다.

기존 KF-16전투기의 성능과 유사하지만, 첨단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을 장착해 정밀타격 능력 등을 높였습니다.

[인터뷰: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공군의 전력화는 물론 창조경제의 견인차로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KFX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국산 전투기 120대를 오는 2032년까지 실전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도태 단계에 접어든 F4와 F5전투기를 대체하고, F35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물샐틈없는 방어망을 갖춘다는 판단입니다.

개발과 양산비용을 합쳐 전투기 개발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18조 원대 규모.

이때문에 단군이래 최대 무기개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시철 대령, 방위사업청 대변인]
"향후 협상대상업체와 기술, 조건, 가격협상 등을 거쳐 금년도 전반기에 계약체결 및 사업을 착수할 예정입니다."

사업 성공의 관건은 무엇보다 매년 1조원 가까운 안정적 예산확보 방안입니다.

오는 2021년까지 8조 원 가까이 투입되는 F-35A 전투기 구매사업도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이 핵심 기술을 이전할 지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국산전투기 개발사업은 출발부터 많은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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