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남아 파견 IT 일꾼, 사이버전 수행"

"북한 동남아 파견 IT 일꾼, 사이버전 수행"

2015.03.31.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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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보기술전문인력을 중국과 동남아에 현지 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파견했다가, 남한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북한 사이버 테러 위협과 대응 전략' 학술 회의의 사전 배포 자료에서 공개됐습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김인중 부장은 발표문을 통해, 북한 IT 인력들이 평시에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 외화벌이 사업과 산업정보 수집활동을 병행하다가 평양의 지시가 있으면 즉시 목표 대상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들어서는 중국의 단속과 국제 사회의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IT 회사로 위장한 해킹 거점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와 유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3년 남재준 당시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이 7개 해킹 조직에 1,700여 명 전문 해커를 보유하고 있고 프로그램 개발 등 해킹 지원 세력은 13개 조직에 4,2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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