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오명 정치인들, '각양각색' 대응법

'철새' 오명 정치인들, '각양각색' 대응법

2015.04.01.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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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동영 전 의원의 관악을 출마선언으로 정치권은 지금 철새 공방이 뜨겁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철새 논란이 불거지는데 그동안 어떤 정치인들이 철새라는 꼬리표를 달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을 향해서 당시에 철새정치인이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정동영 전 의원이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나는 정확한 노선으로 날고 있다', 철새라기보다 비행기 비슷하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본인은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서 이당, 저당 옮기는 게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실행하기 위해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장소로 옮기는 거다, 이런 얘기네요.

[인터뷰]
사실 정동영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따뜻한 둥지를 찾아간 것은 아니에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면 예를 들어서 야당에서 여당으로 옮겨갔다. 이런 건 아니었죠. 대부분 목표나 정치철학이 비슷한 그런 환경으로 옮겨다녔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기자회견을 할 때도 보니까 나는 철새가 아니다, 이렇게 강하게 어필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정치지향점, 목표, 이런 정치철학이 같은 둥지로 날아가는 것은 꼭 철새라는 표현보다는 다른 이름을 짓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봤어요.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백 팀장님 말씀처럼 화들짝 놀라겠네요. 철새라고 규정을 하고 엄청나게 연일 공격을 하고 있는데, 열린우리당 창당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있었고 높은 자리도 차지를 했고 철새라는 얘기도 있고 아니라고 하는데 혹시 반론이 있습니까?

[인터뷰]
이념을 바꾼 것은 아니죠. 진보에서 보수로, 보수에서 진보로 이념을 바꾼 것은 아닌데 당을 떠난 것이죠. 야권을 지지하는 분들이 왜 지금 비난을 하냐 하면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질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걸 자기가 당의 입지가 좋지 않아서 떠난거거든요. 만약에 정동영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의 입지가 정말 좋았다면 과연 탈당을 했을까, 이런 반론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철새라는 것으로 얘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앵커]
정동영 전 의원이 어떻게 당적을 옮겼는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한번 보시죠. 저희는 철새라는 것을 빚대서 이동경로라고 했는데 정동영 전 의원은 정확한 노선으로 날고 있다고 했으니까 항로라고 표현을 하겠습니다.

정동영 의원의 항로를 보면 국민회의, 1996년 정치를 시작해서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무소속, 민주통합당, 새정치민주연합, 국민모임. 사실은 국민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바뀐 것처럼 바뀐 부분도 있기 때문에 당 이름은 많지만 사실 일관되게 흘렀다라는 백 팀장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인터뷰]
일관되게 흘렀는데 저기에 보면 무소속이 있지 않습니까? 저때 무소속으로 왜 나갔냐면 저때도 당에서 공천 이런 문제 때문에 나간 것이거든요. 그때도 당의 입지입니다. 자기가 당에서 입지가 좋았으면 무소속으로 나갈 이유가 없는 거예요. 무소속으로 가서 전북에서 당선되고 다시 돌아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철새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또 반대로는 자기가 당에서 입지가 안 좋을 때만 나갔다가 들어오니까 그건 또 철새가 아니냐, 이런 얘기가 충분히 나올 수도 있는 것이죠.

[인터뷰]
평론가님의 얘기에 덧붙여서 얘기를 하면 당적을 옮길 수 있죠. 탈당을 했다 무소속으로 했다가 다 할 수가 있는데 그러면 이게 철새냐 아니냐의 기준은 자기가 기득권을 포기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의 입지가 불안하고 이럴 때 어떤 이익을 쫓아서 탈당을 하거나 당을 옮기거나 이렇게 보일 수가 있거든요. 굳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가고 여당에서 야당으로 간다고 해서 그것만 철새라고 할 수 없죠.

[인터뷰]
정확한 노선으로 날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게 옳다 그르다 말씀드리기 전에 이분의 정확한 소신과 신념이 무엇인가 그게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탈당을 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잖아요. 정치인는 어떻게 보면 명분이 생명인데. 그리고 많은 유권자들이 그걸 어떻게 평가를 하는지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당을 옮길 수도 있고 당명이 바뀌었기 때문에 옮길 수도 있고 당에서 홀대를 받아서 무소속으로 나갈 수도 있지만 어쨌든 철새냐, 아니냐라는 기준 같은 게 필요하다면 임 변호사님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기득권을 포기하느냐. 기득권을 포기할 거면 당으로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나갈 필요가 없는 것이겠죠.

[인터뷰]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속해 있는 곳의 어떤 이념이나 노선이 자기와 맞질 않는 것이에요. 내가 설사 기득권을 갖고 있다고 해도 이것은 나와 맞지 않다고 하면 그걸 떨치고 나올 수가 있죠. 이런 건 저희가 절대 철새라고 얘기하지 않죠. 우리가 철새정치인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노선이나 이념 없이 이익만 쫓아서 가는 사람을 비하듯이 하는 말인데 그런 점에서는 좀.

[앵커]
다른 정치인 한번 볼까요. 이인제 의원인데요. '나는 불새다', 이인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적을 13번을 바꿨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꿀 때마다 항상 성공을 했습니다.

통일민주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국민신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자민련, 국민중심당, 민주당,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선진통일당, 새누리당. 보면 보수정당으로 간 경우도 있고 고향인 지역정당으로 간 경우도 있고 본인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실제로 새로운 당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이념적 흐름에 맞지 않기 때문에 철새라는 말을 써도 과하지 않다 싶겠지만 본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불사조다, 불새다. 이런 얘기를 했네요. 현실을 받아들이는 건가요?

[인터뷰]
사실 불사조, 불새. 아마 저분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위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시겠죠. 왜그러냐면 지금 지나온 정치 역정을 보면 정말 양지를 많이 찾아다니셨거든요. 저 분은 사실 저하고 인척관계에 있는 서울대 경복고 4년 선배이신데, 사실 처음에 저도 이인제 현 의원에 대해서는 굉장히 기대를 했었죠.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너무 양지를 찾아다니시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본인은 나는 철새가 아니고 불새다. 왜? 정치라고 하는 건 정장에서 살아남는 게 정치고 죽으면 영웅이 아니다, 이런 개념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 어쨌든 본인이 지향하는 정치철학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아남는 게 영웅이다, 이런 논리로 말씀을 많이 하시는 걸로 봐서는 아마 정치철학은 어찌됐든 양지든 음지든 내가 설 수 있는 장소에서 살아남는 게 아마 영웅이다, 이런 개념이 논리적으로 지배하시는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인터뷰]
저는 이인제 의원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게 이분을 떠올리면 많은 분들이 머릿속에 생각하는 게 경선불복, 97년 이회창 후보와 여당에서 경선을 했는데 지고 나서 바로 탈당을 하셨잖아요. 그것 때문에 당시 보수권이 분열돼서 졌다, 많은 분들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조금 사람들한테 머릿 속에 그런 것이 남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지역구에서 살아남아서 불사조다 피닉제라는 별명도 있는데. 그래서 정치인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멀리 길게 보라는 거예요. 눈앞의 이익만 보고 탈당하고 나오면 그게 본인한테도 안 좋고 많은 분들한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만약에 경선을 깨끗하게 승복하고 나왔으니까 이분이 더 크게 될 수가 있었거든요. 정치인들은 좀 멀리 길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피닉제, 피닉스라는 말은 영어로 불사조라는 뜻인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인제에게 당신은 불사조야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별명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어줬습니다.

다음은 이기택 의원인데요. '따뜻한 데 가는 게 철새다', 이분은 인정을 해 버렸습니다. 철새라는 것이 따뜻한 것을 찾는 것이고 철새가 따뜻한 곳을 찾아가는 게 뭐가 나쁘냐라는 뜻인데요.

[인터뷰]
78세죠. 지금도 정치에 아주 직접적인 관여를 하시지는 않지만 어찌됐든 이분도 상당히 정치지향점이 양지를 찾는 경향이 좀 있으셨죠. 현재 계속해서 DJ나 YS쪽을 떠나서 그다음에 양지를 찾아서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어쨌든 이분은 현재 건재하다, 그리고 또 이분에 대해서는 아마 호불호 많이 갈리는 걸로 이렇게 알고 있는데요.

역시 성공을 한 정치인은 아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그렇게 봅니다. 왜 그러냐면 역시 성공을 했다고 하면 정치세계에서 존경을 받는, 또 뭔가 정치인 선배로서 후배에게 족적을, 발자취를 남기는 여정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이분이 화합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는 굉장히 많이 하셨지만 본인의 목표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그렇게 평가를 받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정치지향점은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그래서 후배들한테 정치 선배로서, 자랑스러운 정치 선배는 아니다라는 여론이 많죠.

[인터뷰]
이기택 의원 같은 경우에는 평생 야당의원으로 생각을 했었거든요. 지금 왜 철새라는 얘기를 듣냐면 한번 97년도 대통령 선거 때 여당 후보를 지지하면서 그런 얘기를 들은 건데. 사실 그때는 이해해 줄 만한 측면도 있어요.

그러니까 DJ하고 사이가 워낙 안 좋았었기 때문에 도저히 내가 DJ는 지지를 못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그렇게 간 것인데, 본인이 왜 평생을 야당 정치인으로 살아왔었는지, 그것을 97년에 철새 행동을 했을 때는 그걸 본인이 생각을 못 한 게 아닌가. 그러니까 개인의 원한 때문에 내가 평생 지지했던 이념과 노선을 바꾼 게 아닌가, 그런 점에 있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은 들죠.

[앵커]
그러니까 이기택 전 고문 같은 경우에는 민주화 운동을 했었고요. 고려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30살이라는 최연소 국회의원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쭉 군사독재시절에 야당의원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을 했다가 처음으로 이회창 후보와 연합을 하면서 말씀하신 대로 97년에 여권인사가 됐는데 이것만 있었던 게 아니고 노무현 캠프 상임고문을 2002년에 지냈고 2007년에는 고향 경북 포항, 고려대 후배라는 이유로 이명박 후보의 상임고문을 했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합치면 본인 스스로 얘기한 것처럼 나는 얼어죽기 싫어서 따뜻한 데 가는데 그게 나쁘냐. 그게 다 인지상정이 아니냐.

[인터뷰]
대인배 정치인이 할 얘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을 존경하고 리더로 인정하는 이유는 뭐냐하면 일반 필부와 다르고 소신과 신념이 있고 정치적인 이념이 있구나 해서 지지하는 것이지, 이익만 쫓고 따뜻한 데만 찾아다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누가 그런 사람을 리더로 인정을 해 줍니까? 리더라는 것은 고통이 있더라도 나는 이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 그런 분들을 국민들이 지지를 하거든요.

[인터뷰]
당을 왔다갔다해도 비난을 받지 않는 이유는 명분이 있으면 그렇게 안 하거든요. 지금 같은 경우는 명분도 없고 이념과 사상도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거죠.

[인터뷰]
여기서 떠오르는 분은 노무현 대통령이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찌됐든 50대 미만으로 많은 국민들한테 정신적인 지지 성향으로 나오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번도 정치철학을 바꾸거나 자기의 신념을 바꾼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일관되게 종로라든가 부산이라든가 본인이 가서 당선이 될 수 없는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자기의 일관된 신념을 계속 펼쳐나갔죠. 결국은 정치인의 최고 목표인 대통령에 당선이 되셨죠. 이런 부분이 이동형 평론가가 말씀하신 것하고 일맥상통하지 않나.

정치인은 객관적적으로 보면 한 가지 정치철학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에 도달하기까지 무한한 노력을 하시는 게 결국 국민들한테 인정을 받고 또 본보기가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말씀하셨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철새 정치인 이야기를 한다면 바로 마지막으로 김민석 전 의원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백 팀장님이 아주 흐름을 잘 잡아주셨는데. 김민석 전 의원은 한때 386지도자, 정치차세대 주자로 대표적인 인물이었죠. 그런데 어느새 김민석이라는 본명보다는 김민새라는 악칭이 상당히 악명을 떨쳤죠. 그래서 검색할 때 포털업체에서 김민새라고 안 나올 정도로 조치를 했다고 하는데, 설명을 잠시 해 주시죠.

[인터뷰]
한순간에 추락한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아까 이인제 의원 얘기를 했지만 이인제 의원은 당적을 10번 이상 옮긴 분이고요. 사실 김민석 의원 같으면 딱 1번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1번이 너무 커서 정치인생에 내리막길로 간 거예요.

앵커께서 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민주당 차세대주자였습니다. 노무현 다음이었거든요. 김대중, 노무현 다음에 김민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30대 나이에 서울시에 출마해서 엄청난 표를 얻었었고. 다음은 김민석이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단 1번의 판단 미스로 지금은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된 거죠.

[앵커]
이인제 의원 같은 경우는 불사조가 많네요. 14번을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현역 의원이고 김민석 전 의원은 단 한 번의 이동이...

[인터뷰]
그건 이인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를 지지하는 확실한 지역구가 있잖아요. 지역정치인이라는 거죠, 충남이라는. 그러나 김민석 의원같은 경우는 서울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런 확실한 나를 믿어주는 곳이 없다다는 점, 그것이 작용하는 점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인터뷰]
사람들이 김민석 의원을 신뢰한 이유가 뭐냐하면 김민석 의원 하면 깨끗하고 젊은이의 권리를 보호해 줄 만한 그런 참신한 정치인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배신을 하고 또 전혀 자기와 철학과 이념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 갔다는 자체가 너무나 큰 실망감을 줬기 때문에 재기가 힘들었던 거죠.

[앵커]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동영 전 의원이 원망스러울 거예요. 10년 전 일인데 불현듯 YTN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좀 잊혀지고 싶은데, 잊혀질 권리가 있을 텐데요.

[인터뷰]
김민석 의원 사건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겁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나올 것이니까. 당시에 우리가 지금 보면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어느 정도로 반발했냐하면 동지라는 이름에서 지우겠다는 표현까지 썼거든요. 그러니까 당시에 민주당 의원들이 느꼈던 배신감은 엄청났다는 거였다고 볼 수 있겠죠.

[인터뷰]
사실 김민석 의원은 차세대 리더로서 정말 제가 관악에서 근무를 했었거든요. 차세다 주자, 차세대 리더로서 훈남이다, 그러면서 여성 유권자들에게도 어필을 하고 서울시장의 선거에 출마했을 때 굉장한 지지를 많이 받았죠.

그런 분이 전국민들한테 각인이 됐었던 것인데 갑자기 국민통합21이라는 정몽준 대표에게 날아갔다, 그래서 이제 정말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 따뜻한 양지를 찾아간 철새다, 그래서 김민석이라기 보다는 김민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가슴이 아픈 게 그 이후에 계속 나락으로 떨어졌죠. 어느 정치권에서도 찾지 않고 본인이 재기를 하기 위해서 몸부림을 쳤지만 결국은 가정적으로도 불후한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고 지금은 굉장히 안타까워하는 분인데 역시 불사조 정치인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김민석 씨가 아직 나이가 있으니까 불사조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노력을 하시면 국민들이 다시 또 지지를 하지 않을까,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국민이 다시 지지를 해 줄 지, 안 해 줄지는 이 분위기에서는 아마 백 팀장님의 의견에 동의를 못하는 분들이...

[인터뷰]
사실은 DJ 같은 경우는 DJ도 정말 당을 만들고 깨고 만들고 깨고 했습니다. 그런데 DJ한테 철새로 간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그게 일관된 노선으로 갔기 때문인데 그런데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딱 한 번이지만 그 1번이 너무 충격적인 거였다. 아직도 국민들이 다시 한 번 지지를 못 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죠.

[앵커]
봄이 왔으니까 따뜻한 곳에 갔던 철새들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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