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도 연기 데뷔...'관악을 난타전'

문재인 대표도 연기 데뷔...'관악을 난타전'

2015.04.02.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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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책 엑스포를 홍보하는 동영상에 동반 출연했는데요, 1분 30초 정도되는 이 동영상, 주택 문제와 열정페이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과 서민층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 중간 중간에 문 대표와 안 전 대표, 박 시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여러 문제들의 해법을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창문 넘어 먼 산을 바라보고 안경을 벗어 눈도 비비고… 혼이 담긴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연기 데뷔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먼저 했었죠, 새누리당의 정치 참여 애플리케이션의 명칭 공모전을 홍보하는 동영상에 나와 이른바 '로봇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긴박한 음악을 배경으로 우리 시대의 고민을 묵직하게 담은 문재인 대표 등의 연기와 유쾌한 화법으로 청년층과의 소통에 나선 김무성 대표의 연기, 어느 쪽이 더 와 닿으셨습니까?

여야 대표들이 연기 대결을 벌이고 있다면 4. 29 재보궐 선거에 나선 서울 관악을 후보들은 선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하면서 불꽃튀는 '야권 내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정동영 전 의원은 문재인 대표에게 참여 정부의 실정에 대해 사과하라고 선제 공격을 한데 이어, 어제는 '130석을 가진 거대 정당이 자신에게 집단폭행을 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고 새정치연합을 향해 연일 날을 세웠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정태호 후보,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반격에 나섰는데요, '정 전 의원이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든 주역'이라며 '당내 갈등의 출발이 거기서부터 시작됐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치열한 야야 충돌에 새누리당은 내심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여당 후보가 소외될까'가 고민입니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앞세우면서도 '지금의 야권이 분열돼 있는 모습들에 대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며 야권 모두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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