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잠시 뒤 긴급 회동

여야 원내대표 잠시 뒤 긴급 회동

2015.04.02. 오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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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관련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잠시 뒤 양당 원내 지도부가 긴급 회동해 합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의 모의고사 성격을 띄고 있는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먼저 여야 원내대표 긴급 회동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잠시 뒤 오후 2시에 만납니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한 가운데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예정에 없던 회동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여야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온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구성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여야는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실무기구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접촉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을 정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마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활동 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실무기구를 가동하자고 맞서 왔습니다.

하지만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물밑접촉에서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루고 오늘 회동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대타협기구가 종료된 뒤 지지부진하던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오늘 회동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재·보선 관련 여야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재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서구·강화 을의 안상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새누리당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연일 선거 지원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지고 허황된 구호만 내세우는 야당 후보와 차별화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의,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약속을 실천해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늘 저녁 당 대표급 인사들과 만찬을 겸한 원탁회의를 열고 재보선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해찬, 문희상, 정세균, 김한길, 박지원, 박영선, 안철수 의원 등이 참석 대상인데 김한길, 박지원 의원은 개인 일정 등으로 불참 의사를 전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측은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인 서울 관악 을과 광주 서구 을에서 각각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의 출마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내 인지도가 높은 의원들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상황에 따라 의원들의 입장이 갈리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아직 문 대표에게서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지도 않았고, 당의 선거 전략도 마련되지 않은 만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반면, 안철수 의원은 오늘 오전 관악 을을 찾아 새누리당 오신환, 국민모임 정동영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정태호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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