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긴급 회동...공무원연금 관련 이견 좁힌 듯

여야 원내대표 긴급 회동...공무원연금 관련 이견 좁힌 듯

2015.04.02. 오후 2: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에 난항을 겪어 온 여야가 전격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내일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와 실무기구가 동시에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긴급 회동했는데, 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2시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긴급 회동했는데, 30분만에 합의안이 나왔습니다.

여야 합의 사항을 보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와 실무기구가 내일부터 동시에 가동하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여야가 이견을 보여온 실무기구 활동 시한을 못 박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한인 5월 2일까지 실무기구를 가동하도록 한 것으로, 사실상 실무기구 활동 시한을 별도로 정하지 말자는 야당의 요구를 여당이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야는 또 오는 6일 다시 만나, 7일로 활동 기한이 끝나는 특위의 활동도 5월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실무기구는 정부 대표 2명, 공무원노조 대표 2명, 여야가 추천한 전문가 2명,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전문가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실무기구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합의안을 마련해 특위에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지난해 12월 23일 여야 합의와 지난 3월 27일 국민대타협기구에서 합의한 내용을 재확인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당초 어제까지만 해도 실무기구 구성과 관련해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물밑접촉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져 오늘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이 끝난 뒤 지지부진하던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에 돌파구가 열리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