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 개발 3조 4천억 손실...추가 손해 불가피

해외 자원 개발 3조 4천억 손실...추가 손해 불가피

2015.04.03.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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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집중 감사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이 이미 3조 원 넘게 투자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2003년 이후 3개 공기업이 116개 자원 개발 사업에 31조 4천억 원을 투자했으며 현재까지 3조 4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약에 따라 향후 34조 원을 추가 투자해야 하지만, 투자 위험성 분석과 사업 관리가 부실해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3개 공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근접해 올해 상환할 빚이 5조 2천여억 원에 이르렀고, 향후 5년 동안 갚을 부채는 22조 6천여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부실은 이명박 정부에서 특히 심화돼 광물자원공사는 2008년 이후 부채가 8배 늘고 신용등급이 11단계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사원은 올해 말까지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도 물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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