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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속에 있는 세월호의 상태와 주변 환경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가 국회에 제출됐는데, 다음달부터가 선체 인양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야도 인양에 큰 무리가 없다며 다수가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여m 바닷속에 왼쪽으로 50도 가량 기울어진 채 가라앉은 세월호.
심해 음파 탐지를 통해 3차원 사진으로 복원했더니, 1m에서 1.5m 가량이 땅에 묻혔고 침몰 충격에 선미 부분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체 반경 200m는 비교적 평탄하고 돌출 암반도 없어 인양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양 최적기는 파고와 풍속이 안정적인 다음 달부터 10월 중순까지로, 태풍기인 7∼8월에는 작업이 어렵습니다.
정부는 국회에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보고하고 이번 달 말까지 인양 비용과 소요 시간 등을 산출한 뒤 최종 인양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여야 지도부도 세월호 인양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하루빨리 선체를 인양해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세월호 인양을 국민의 여론 조사로 결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는 인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조속한 인양 이후 추가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고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를 내면서 '선체 인양'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재보궐 선거에서 세월호 민심을 다잡으려는 정치권의 셈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바닷속에 있는 세월호의 상태와 주변 환경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가 국회에 제출됐는데, 다음달부터가 선체 인양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야도 인양에 큰 무리가 없다며 다수가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여m 바닷속에 왼쪽으로 50도 가량 기울어진 채 가라앉은 세월호.
심해 음파 탐지를 통해 3차원 사진으로 복원했더니, 1m에서 1.5m 가량이 땅에 묻혔고 침몰 충격에 선미 부분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체 반경 200m는 비교적 평탄하고 돌출 암반도 없어 인양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양 최적기는 파고와 풍속이 안정적인 다음 달부터 10월 중순까지로, 태풍기인 7∼8월에는 작업이 어렵습니다.
정부는 국회에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보고하고 이번 달 말까지 인양 비용과 소요 시간 등을 산출한 뒤 최종 인양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여야 지도부도 세월호 인양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하루빨리 선체를 인양해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세월호 인양을 국민의 여론 조사로 결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는 인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조속한 인양 이후 추가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고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를 내면서 '선체 인양'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재보궐 선거에서 세월호 민심을 다잡으려는 정치권의 셈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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