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 국방장관 회담...사드 논의 여부 관심

오늘 한미 국방장관 회담...사드 논의 여부 관심

2015.04.10. 오전 0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늘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과 국방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카터 미 국방장관은 어제 도착직후 아태지역 군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 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도 거론될지 주목됩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용기를 탄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경기도 평택 오산 공군기지에 내립니다.

지난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한 카터 장관은 마크 리퍼트 미 대사와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 등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곧이어 주한미군 장병을 만나 한반도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군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미국이 투자하는 많은, 새로운 군비가 이 지역(아시아 태평양)에 투입될 것입니다. 그것은 이 지역의 중요성 때문입니다."
(A lot of our newer capabilities that we are investing in are going to be flowing into this theater because of the importance we attach to it.)

특히 미국의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와 폭격기 등이 아태 지역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한 뒤, 주한미군의 한반도 순환 배치는 준비 태세를 유지하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늘 카터 장관을 만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의 공식 의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과 전시작전통제권 후속 조치 등입니다.

하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가 비공식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MD 강경론자로 알려진 카터 장관이 회담에서 사드를 언급할 경우 관련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카터 장관은 회담 이후, 평택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미 국방장관으론 처음으로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추모할 예정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