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국은 싫고 '곰돌이 푸'는 좋다?

김정은, 미국은 싫고 '곰돌이 푸'는 좋다?

2015.04.10.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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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연일 맹비난하는 북한, 하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은 미국의 전 NBA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몇 차례 초대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죠.

유학 생활을 경험한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됐는데요.

이번엔 지난해 양말 공장을 찾아간 일화가 소개됐습니다.

"키티 양말이 있구먼, 푸 양말도 있는가?",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이 양말공장을 방문했을 때 직원들에게 미국 월트디즈니사 캐릭터인 푸를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직원이 "푸 양말도 있다"고 말하자 "아동 양말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그림 같은 것을 새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북한 평양 양말공장의 아동 양말을 보실까요?

알록달록한 색깔에 미키마우스, 곰돌이 푸 같은 미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제품에 사용하는 이런 캐릭터에 대해 북한이 정식으로 캐릭터 저작권료를 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상은 '반미', 기호품은 '친미'인 걸까요?

얼마 전 화장품 공장 시찰에서 샤넬, 랑콤 같은 브랜드를 언급했던 북한 김정은 제1 위원장, 가난하고 폐쇄적인 국가의 지도자로서 이색적인 성향을 갖고 있음이 분명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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