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리, 윤증현·이한구·최경환·황우여 물망

후임 총리, 윤증현·이한구·최경환·황우여 물망

2015.04.21.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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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총리가 전격 사퇴하면서 벌써부터 후임 총리를 누가 맡을 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총리 수난사가 계속되면서 어느정도 자질과 도덕성이 검증된 정치인이나 고위관료 출신들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완구 총리가 전격 사퇴한 뒤 새누리당 지도부는 후임 총리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아직은 후임을 말할 단계가 아니라며 대부분 손을 내저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벌써 후임총리 인선과 관련된 말들이 나오는데요? 그건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후임 총리를 점치는 말들이 많습니다.

악화된 여론을 달래고 산적한 국정 과제 수행을 위해서는 후임 인선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걸 감안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됩니다.

새누리당 안에서 이른바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한구 의원도 물망에 오릅니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 대통령과 집권 후반기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흔들림 없이 국정 과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나 황우여 사회부총리, 또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의 총리 기용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어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여기다 이른바 친박 인사 기용에 대한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이번 후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측근인사에서 발탁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봅니다."

정치인 출신 가운데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이름도 오르내립니다.

다만 박 대통령과 호흡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아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후임 총리 인선 작업은 박 대통령이 귀국한 뒤 여러 사정을 감안해 신중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대상자를 물색하고 검증 작업까지 마치기 위해서는 후임 총리 지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중[kimc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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