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승리라면 '몸 던지는' 여야 대표

재보선 승리라면 '몸 던지는' 여야 대표

2015.04.26.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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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9 재보선을 앞두고 김무성, 문재인 두 여야 대표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가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노력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두 대표의 표심 공략 작전을 신현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빨간 앞치마와 두건을 두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매운탕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새누리당과 아줌마를 합친 이른바 '새줌마' 콘셉트인데 서툰 솜씨지만 생선도 다듬고 무도 썰어 준비합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거 다 씻었나 자 끓는구나. 이런 건 좀 시다(아랫 사람) 안 시키고 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된장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간장을 만들고 남은 메주를 손으로 모양을 잡아 통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오늘 된장하고 간장을 분리한다잖아요. 맛있습니다."

먹어야 산다.

재래시장 상인의 표심을 잡는 데는 맛있게 먹어주는 게 한몫합니다.

김무성 대표는 뜨거운 국밥을 거침없이 먹고, 밥 없이 젓갈을 한입에 먹는 거침없는 식성을 과시했지만, 문재인 대표는 커다란 찐빵을 나눠 먹거나 가래떡을 조금씩 맛보며 음미하는 미식가 같은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표가 있는 곳이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 발품을 팔고 악수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으면서 표심에 호소하는 점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입니다. 건강하십시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2번입니다. 아까 우리 몇 번? (2번이지요.)"

이번 재보선은 여야 대표 취임 이후 첫 대결인 데다 내년 총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여야 대표 간의 선거전은 후보들 못지 않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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