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마지막 휴일 '총력전'...정치 공방 계속

여야, 마지막 휴일 '총력전'...정치 공방 계속

2015.04.26.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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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9 재보선을 사흘 앞둔 정치권은 휴일에도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여야 대표가 총력 유세를 벌였고, 성완종 파문 등 정치 현안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여야 대표는 이틀 내내 쉴 틈 없이 지역을 누볐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역 개발을 앞세운 일꾼론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관악 발전 오신환! 관악 발전 오신환!"

[인터뷰: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기호 2번!"

성완종 파문 속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현안을 둘러싼 날 선 공방도 이어갔습니다.

우선 새정치연합은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대선자금 비리도 수사 대상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고, 공정한 수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박근혜 대통령이 (비리 의혹을 받는 대선자금의) 수혜자 아닙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뿐만 아니라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성완종 파문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를 경계하며 종북 세력의 국회 진출과 이석기 전 의원의 특별사면에 대한 야당 책임론을 거론하는 등 역공을 폈습니다.

야당의 별도 특검 요구는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 일('성완종 파문')을 가지고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던 이석기 전 의원이 어떻게) 2년 만에 특별 복권이 됐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기를 바랍니다."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며 선거 전 마지막 주말과 휴일을 보낸 여야 지도부.

지지세 결집을 위한 정치 공세도 선거 직전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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