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현장을 가다' 인천 서구·강화을

'재보선 현장을 가다' 인천 서구·강화을

2015.04.28. 오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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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선 현장을 가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인천 서구강화을로 가 보겠습니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안상수 전임 시장의 복귀냐, 3전 4기 끝에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의 당선이냐, 양강 구도 속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서구강화을은 서로 다른 성향의 두 지역이 한데 묶여 있습니다.

인천 서구 검단동 일대는 신도시 개발 바람을 타고 젊은 층이 다수 유입돼 야당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반면, 강화군은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은 농촌 지역입니다.

특히 접경 지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여당 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화군의 유권자 수는 인천 서구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지만, 늘 표 쏠림 현상이 발생해 여당에 유리한 판세가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완종 의혹 파문에다 여당 후보가 이 지역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수성전에 나선 기호 1번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자신이 시장 시절 벌여 놓은 여러 지역 사업들을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 짓겠다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상수, 새누리당 후보]
"검단신도시와 영종-강화 연도교가 야당 시장 때 중지됐습니다. 이것을 재추진하는, 말하자면 시작한 사람이 마무리를 짓는..."

기호 2번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는 '해 볼 만한' 선거라고 자신합니다.

13년 전 강화로 거주지를 옮겨 터를 닦아온 데다, 강화만의 특화된 지역 공약으로 표심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남북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유치하고, 남북 평화 공단을 조성해 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남북교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일한 강화 출신', '젊은 새 일꾼'을 강조하는 기호 3번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기성 정치권에 반감을 가진 유권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지역을 누비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현, 정의당 후보]
"검단은 신도시가 중단된 상태에서 주민들의 교육과 문화 인프라가 매우 시급합니다. 교육문화혁신도시로 만들어 새로운 신도시 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강화에 자주 들러 표 이탈을 막는 데 주력한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인천 서구의 야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여야의 어느 쪽 선거전략이 표심을 움직였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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