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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재보궐 선거는 모두 4석 가운데 이른바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는 수도권에서 3석이나 경합을 벌이면서 내년 총선 민심의 잣대가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중 기자가 재보선 이후 정국 상황을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성완종 파문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3석 이상 확보할 경우 김무성 대표 체제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과의 줄다리가 계속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놓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야권의 파열음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대권 후보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놓이면서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야권 재편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야권 분열 상황을 극복하고 새정치연합이 3석 이상 얻는다면 야권은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결집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을 향한 야당의 공세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비해 청와대와 새누리당 내부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당장 인적쇄신 요구가 거세지면서 박 대통령이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도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두석 씩 나눠가질 경우 여야 모두 사실상 이긴 선거라며 자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럴경우 양당 모두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 체제가 확고히 다져지면서,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선명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사실상 총선 정국으로 들어서면서 공천을 놓고 여야 내부의 계파 갈등은 갈수록 노골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재보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걸 감안하면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며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역학관계는 물론 각종 법안 처리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중[kims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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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보궐 선거는 모두 4석 가운데 이른바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는 수도권에서 3석이나 경합을 벌이면서 내년 총선 민심의 잣대가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중 기자가 재보선 이후 정국 상황을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성완종 파문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3석 이상 확보할 경우 김무성 대표 체제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과의 줄다리가 계속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놓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야권의 파열음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대권 후보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놓이면서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야권 재편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야권 분열 상황을 극복하고 새정치연합이 3석 이상 얻는다면 야권은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결집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을 향한 야당의 공세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비해 청와대와 새누리당 내부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당장 인적쇄신 요구가 거세지면서 박 대통령이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도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두석 씩 나눠가질 경우 여야 모두 사실상 이긴 선거라며 자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럴경우 양당 모두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 체제가 확고히 다져지면서,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선명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사실상 총선 정국으로 들어서면서 공천을 놓고 여야 내부의 계파 갈등은 갈수록 노골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재보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걸 감안하면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며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역학관계는 물론 각종 법안 처리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중[kims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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