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시 광화문광장 확장안 채택하지 않기로

정부는 광복 70년 기념사업 공모에 서울시가 제출한 '광화문광장 확장 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광복 70년 기념사업을 주관하는 정부 입장에서 광화문광장 확장 사업은 광복 70년과 관련지어 결정할 사항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확장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기념사업 공모가 아닌,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국무조정실의 '광복 70년 기념사업 공모'에, 광화문 서 측 도로를 폐쇄해 광장을 현재보다 두 배 정도 확대하고 교보빌딩 앞 동 측 도로를 상행 3차로와 하행선 2차로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기념사업 공모에 7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14개 기념사업안 모두,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채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