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부는 공안검사 황교안 총리 내정자

색소폰 부는 공안검사 황교안 총리 내정자

2015.05.21. 오후 1: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첫 법무부 장관에 기용돼 현재까지 자리를 지킨 현 정부 최장수 장관으로 명실공히 박근혜 대통령의 남자입니다.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는데요.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집필한 대표적인 공안검사 출신이죠.

KAL기 폭파, 임수경 밀입북 사건, 안기부 X파일 사건 등을 맡았습니다.

변호사가 없는 시골 마을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변호사 제도, 바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작품이고요.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과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이끌기도 했죠.

정부 측 대리인 자격으로 당시 이정희 통진당 대표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날카로운 법조인의 모습 뒤에 이런 의외의 모습도 있습니다.

'색소폰 부는 검사'로 앨범도 낸 수준급 연주자인데요.

2003년 처음 접한 색소폰은 자선음악회 무대에도 오르게 했습니다.

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이번 정부의 총리는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 됩니다.

초대 정홍원 총리가 성균관대 법학과, 이완구 총리도 성대 행정학과를 나왔죠.

성균관대의 약진을 뜻하는 '태평성대'가 더욱 힘을 받는 모습입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할 수 있는 문제점은 '도돌이표', '회전문' 인사라는 점과 '공안 총리'라는 것인데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치렀기에 상대적으로 통과가 쉽지 않겠느냐는 것이 여권의 기대입니다.

당시 면제를 받았던 군 문제에 대해서는 피부질환인 담마진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소명했고요.

검사 퇴임후 법무법인 재직 시절 17개월간 16억 원의 높은 보수로 전관예우 지적도 받았는데요.

당시 기부 의사를 밝힌 만큼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