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황교안 후보자의 화려한 인맥, 청문회에 미칠 변수는?

[뉴스통] 황교안 후보자의 화려한 인맥, 청문회에 미칠 변수는?

2015.05.22.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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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이 되면서 황 후보자의 정치권 인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교안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인맥은 경기고 동문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황 후보자는 비평준화 마지막 세대인 경기고 72회인데요.

특히 경기고엔 쟁쟁한 동문들이 많습니다.

71회에 정두언 의원, 최중경 전 장관, 조원동 전 청와대 수석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잘 나간 행시 출신이 많은 반면 72회는 황교안, 이종걸, 고승덕 등 사시 출신 많습니다.

당시 경기고 학생들의 평균 아이큐가 140에 가까웠다고 하는데요.

150이 넘는 학생도 많았다는 게 교사들의 증언입니다.

그렇다면 40년지기 황교안, 이종걸의 경기고 시절은 어땠을까요?

황교안 후보자는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로 교장 선생님의 지명을 받아 학생회장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가수 서유석 씨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고 훗날 자신이 연주한 색소폰 음반을 만들 만큼 예술적 기질도 남달랐다고 하는데요.

반면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손자 이종걸 원내대표.

평범하지만 반항적 기질이 있던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동창이었던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반정부 유인물 뿌리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40년이 지난 지금, 경기고 72회의 동창들은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특히 황교안 후보자와 절친으로 알려진 이종걸 원내대표, 하지만 청문회는 수월치 않을 것 같습니다.

앞서 황교안 후보자를 '김기춘 아바타'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황교안 후보자 청문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었습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한 간첩 조작 사건에도 깊숙이 개입되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4·19 민주화 운동을 혼란으로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으로 표현하는 역사관과 병역면제 의혹 1년 5개월 동안 16억 원이라는 거액의 수임료로 인해 전관예우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황교안 후보자의 인맥으로 검찰 출신 의원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과는 검찰에서 같이 근무한 사이였는데요.

지난 2005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할 당시 황 후보자는 중앙지검 2차장으로 수사를 총괄했고, 박민식 의원은 주임 검사로 실무 수사를 맡았습니다.

박민식 의원은 검사 시절 황교안 후보자가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되자 검찰 내부 통신망에 인사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글을 올릴정도로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과는 사제지간 인데요.

황교안 후보자가 사법연수원 교수를 할 때 연수를 받던 학생이 이언주 의원 이었습니다.

황교안 후보자의 성균관대 인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 정부들어 3번째 성균관대 출신 총리 후보자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인데요.

특히 국회에 성대 출신 의원들과의 관계도 만만치 않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완구 전 총리와 정병국, 정우택, 한선교 의원 등이 성대 출신이고, 야당에서는 주승용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병석 민병두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황교안 후보자의 정치권 인맥을 알아봤는데요.

국회 인사 청문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황교안 후보자를 둘러싸고 철저한 검증과 송곳 질문이 오고갈 것입니다.

[이용호, 원광대 초빙교수]
"내분이 진정이 안 되기 때문에 더 공세를 취할 거란 얘기도 있고 반대로 야당 내부가 정리가 안 돼 있기 때문에 공세를 취하기 어렵다는 엇갈린 측면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처한 여러 가지 환경들이 성완종 리스트나 야당으로 봐서는 적절하게 물타기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각이 있기 때문에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부 인맥은 창이되어 공세를 펼 것이고 또 다른 인맥은 방패가 되줄수도 있겠죠.

인사청문회 및 임명동의안 처리과정에서 그의 화려한 인맥들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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