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수석 내일 협의...대화보다 '압박'

6자회담 수석 내일 협의...대화보다 '압박'

2015.05.25.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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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내일부터 이틀 동안 협의를 엽니다.

불안정한 현재 북한 정세를 분석하고 대북 대응 기조를 논의할 텐데, 대화보다는 압박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과 반기문 유엔 총장 방북 허가 철회 등 북한 정세는 연일 요동쳤습니다.

잠수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유엔의 추가 대북제재 움직임에 맞서 북한이 핵 타격 수단을 고도화했다는 위협도 제기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의 불안정성과 핵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내일 서울에서 마주합니다.

지난 1월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개최한 지 넉 달 만입니다.

이번 협의에선 북한 정세와 도발 위협에 대한 평가를 3국이 공유하고, 북핵 문제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압박이 기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18일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That is why it's important for us to ramp up international pressure for North Korea to change its behavior.)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을 증가시켜서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5자 회동도 불확실하고 앞서 열린 탐색적 대화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협의 역시 북한 정세와 핵위협의 심각성을 한미일 간에 공유하는 선언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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