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대규모 단체사진..."SLBM 개발" 과시?

北 김정은 대규모 단체사진..."SLBM 개발" 과시?

2015.05.26. 오후 6: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에 참여한 수백여 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발사 성공 사실을 기정사실로 하고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 앞에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난 9일 북한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진을 찍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도 정중앙에 위치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위대한 전략무기를 개발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훌륭한 선물이 됐다며 이들을 격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이번에 이룩한 성과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당의 영도 밑에 끊임없이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국력에 대한 한없는 긍지와 필승의 신심을 북돋워 주었다고 하시면서"

이어 최첨단 무기를 더 만들어 군대를 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적극 이바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대규모 사진을 공개한 것은 무기 개발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이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또, 미국과 중국 등에서 SLBM 발사장면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불식시키려는 배경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투명한 남북관계와 국제사회와의 대립이 심화될수록 북한의 이 같은 선군 정치는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