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vs 보잉...공중급유기 승자는?

에어버스 vs 보잉...공중급유기 승자는?

2015.06.30. 오전 09: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의 작전 시간은 독도에서 30분, 이어도에선 20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이 하늘에서 전투기에 기름을 넣어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공중급유기를 도입하려는 건데요.

오늘 국방부가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공중급유기 도입 기종을 결정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공중급유기 사업에선 유럽 에어버스 D&S의 A330 MRTT와, 미국 보잉의 KC-46A,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의 MMTT 등 3개 기종이 경합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어버스와 보잉이 2파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급유량은 에어버스가 앞섭니다.

에어버스 MRTT엔 기름 11만 천 톤이 실리는 반면, 보잉 KC-46A는 9만 6천 톤이 최대입니다.

그래서 급유 능력은 에어버스 MRTT가 F-15K 기준으로 21대, 보잉 KC-46A는 18대입니다.

수송할 수 있는 병력도 에어버스 MRTT는 300명, 보잉 KC-46A는 114명으로 차이가 납니다.

그러면 무조건 큰 게 좋을까요?

에어버스 MRTT는 큰 기체가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기체가 크니 유지비가 많이 들고, 전시에 작은 비행장엔 내릴 수 없는데, 보잉 KC-46A는 중형이라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착륙 제한이 덜합니다.

그럼에도 에어버스는 우리 군이 4대 밖에 도입하지 않으니 큰 걸 사야 효용성이 높다는 주장이고, 보잉은 한미 연합군의 상호 운용성과 합동성에서 보잉 KC-46A가 월등히 앞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중급유기 사업은 1조 4천억 원 규모로,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모두 4대가 들어옵니다.

국방부는 오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공중급유기 도입 기종을 최종 결정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