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군수산업담당 고위 인사 국내 망명

단독 북한 군수산업담당 고위 인사 국내 망명

2015.07.06.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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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간부 3명이 국내로 망명했다는 소식을 YTN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북한의 군수경제 전반을 관할하는 제2경제위원회 고위급 인사 등이 국내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군수경제 전반을 관장하는 제2경제위원회 고위급 인사가 국내로 망명했다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고위급 인사의 국내 망명으로 우리 관계 당국은 핵과 미사일 등 북한 군수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에는 크게 인민경제라고 부르는 국가경제와 제2경제라고 부르는 군수경제가 있습니다.

북한 제2경제위원회는 1970년대 초반 만들어진 기구로 북한 내각보다 강력한 권한을 지닌 곳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제2자연과학원도 제2경제위원회 산하 기관입니다.

지난 4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경비행기 자체 개발 성공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한 과학자 대부분이 제2자연과학원 소속입니다.

앞서 북한 군수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관할하는 당 인사도 국내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파워엘리트들이 속속 탈북을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인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
"김정일 시대만 해도 잘못을 하면 혁명 교육 같은 것을 시켜서 좌천했던 사람을 다시금 쓰곤(등용)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는 장성택 현영철처럼 바로 총살 시켜 버렸던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운명 공동체 의식이 사라져 버리고 없다…."

결국, 김정은식 공포정치가 계속되는 한 북한의 엘리트 그룹의 이탈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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