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간단한 방식으로 삭제...이번 주내 100% 복구"

與 "간단한 방식으로 삭제...이번 주내 100% 복구"

2015.07.23.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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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용 기록을 삭제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원이 간단한 방식으로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내에 삭제된 자료를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삭제 방식을 놓고 복구 가능 여부에 대한 말이 많았는데 쉽게 말해 완벽하게 복구가 가능한 방식으로 지웠다고요?

[기자]
숨진 국정원 직원이 자료를 삭제하면서 디가우징, 이른바 자기장 삭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이 직원이 이른바 디가우징을 하지 않아 이번 주 내로 삭제된 자료를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가우징은 컴퓨터 저장 매체의 데이터를 지우는 방식 가운데 하나인데, 자기장을 사용해 삭제하기 때문에 거의 인식할 수 없는 정도의 자료만 남게 됩니다.

이 때문에 숨진 직원이 이 방식을 사용해서 삭제했다며 사실상 복원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자료는 디가우징이 아닌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삭제했다며, 심지어 몇 번을 지웠다가 복구했는지까지 모두 기록에 남을 정도로 간단한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직 삭제한 자료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명단과 해킹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내에 복구가 끝나면 언제라도 정보위원회를 열어 내용을 보고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한다고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이병호 국정원장 등 전·현직 국정원 관계자들을 오늘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병호 현 국정원장과 원세훈 전 원장 등 해킹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발 대상에는 이병호 현 국정원장과 원세훈·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 국정원 전·현직 관계자 6~7명이 포함됐고, 혐의는 해킹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사용해 정보를 취득하고, 해당 정보를 삭제하는데 관여하는 등의 혐의를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정원이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이번 사안을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어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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