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안 잠정 합의...오후 원내대표 최종 담판

여야 추경안 잠정 합의...오후 원내대표 최종 담판

2015.07.23.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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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오늘 오전 실무 회동을 열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최종 담판 회동을 이어갈 예정인데, 회동결과에 따라 추경안의 내일 본회의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여야 원내대표 회동 몇 시로 잡혔나요?

[기자]
잠시 뒤인 오늘 오후 3시에 열립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만나 정부의 추경안 처리를 위한 최종 담판 회동에 나섭니다.

앞서 여야는 오늘 오전 원내수석 간의 실무 회동을 통해 정부의 추경안 처리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여당이 핵심 쟁점이었던, 법인세를 포함한 다양한 세수 확충 방안을 부대 의견에 포함시키고, 야당은 국정원 해킹 의혹을 연계하지 않기로 하면서 어렵게 접점을 찾았습니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법인세 내용은 들어갑니다. 법인세라는 내용은 들어갑니다. 대표분 두 분께서 정리만 잘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차피 최종결론은 두 분이 내려야 하니까."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추경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세수확보 방안 마련에 대해서는 문안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가 남아있는 부분이고요."

여야 원내대표는 잠시 뒤 이같은 실무 회동 결과를 토대로 추경안 처리를 위한 최종 합의문 조율에 나서게 됩니다.

또, 야당이 추경안과 국정원 해킹 의혹을 분리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하기는 했지만, 국정원 해킹 의혹도 협상 테이블에는 일단 올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경안의 경우 실무 협상에서 이견을 많이 좁혔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최종 타결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과 정부의 요구대로 내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종 조율 과정에서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어 회동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추경안은 어렵게 이견을 좁히고 있지만 국정원 해킹 의혹은 여전히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숨진 국정원 직원이 지운 자료를 완벽히 복구할 수 있다고요?

[기자]
숨진 국정원 직원이 자료를 삭제하면서 디가우징, 이른바 자기장 삭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 직원이 자기장 삭제인 디가우징을 하지 않고,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자료를 지워 이번 주 내로 삭제된 내용을 완벽히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권 등 일각에서는 숨진 직원이 디가우징 등 특수 기법을 이용해 자료 복구가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 같은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겁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주 내로 복구가 끝나면 언제라도 정보위원회를 열어 내용을 보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자료 복구가 가능한 만큼 국정원 해킹 의혹은 국정원에서 자료를 받아보지 않더라도, 국회 정보위 보고와 현장조사를 통해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국정원이 자료 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병호 국정원장과 원세훈 전 원장 등 해킹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 등은 해킹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사용해 정보를 취득하고, 해당 정보를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해킹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사용해 정보를 취득하고, 해당 정보를 삭제하는데 관여하는 등의 혐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잠시 뒤인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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