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일상생활 복귀"

[앵커]
정부가 2달 동안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늘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에게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상호 기자!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군요?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조금 전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음을 선언했습니다.

더는 메르스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국민에게 일상생활 복귀를 당부했습니다.

황 총리는 회의 모두 발언에서 먼저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인해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메르스 상황에 대해서는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 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집중관리병원이 모두 해제됐고 마지막 격리자 역시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게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제 조금의 불안감도 없이 경제활동과 문화, 여가 활동 등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총리는 또 정부는 모든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대응조치는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남은 환자의 치료와 사후관리, 입국자 검역강화 등 남은 일들을 빈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메르스 후속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이번 사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종감염병 대응 방역체계를 확실하게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감염병 유입차단과 음압병실 시설 보강 등 완성도 높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계부처에 당부했습니다.

이어 국회에서 통과된 메르스 추경예산도 신속히 집행해 우리 경제가, 그리고 국민 생활이 조속히 활력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황 총리는 초기에 확실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 등 정부의 대응과정 문제점과 원인을 밝히고 정책적, 행정적 책임을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임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