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남춘 "국정원, 자살 현장에 경찰보다 50분 먼저 도착"

野 박남춘 "국정원, 자살 현장에 경찰보다 50분 먼저 도착"

2015.08.09.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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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해킹 의혹과 관련해 해킹 프로그램 담당자였던 국정원 임 모 과장의 자살 사건 현장에 국정원 직원이 경찰보다 50여 분 먼저 도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은 중앙소방본부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사건 당일 소방대원은 오전 11시 55분 임 과장의 차량을 발견했고 이로부터 불과 8분 후 국정원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임 과장의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소방대원은 본인이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국정원에 차량 발견 제보 내용을 보고한 반면, 경찰에는 국정원 보고 이후에 사건 발생을 알려 경찰이 오후 12시 50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또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국정원 직원과 수시로 연락을 하고, 경찰은 검찰의 수사지휘를 무시한 채 사건 차량을 유족에게 인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늑장 수사, 부실 수사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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