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보수층 결집...새누리 40%대 회복

北 도발에 보수층 결집...새누리 40%대 회복

2015.08.17. 오전 1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비무장지대 지뢰폭발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 데 되어 오늘부터 북한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여론의 흐름으로 민심을 알아보는 여론전망대, 오늘도 두 분 나왔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그리고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입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주에 안보 불안감이 확산됐었는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메르스 파문 이후에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40%에 근접했고요. 6월 첫째 주에 40%를 기록하고 나서는 계속 30%대를 기록했었는데 지난주에는 말씀을 하셨듯이 북한의 지뢰폭발 사건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주에는 소폭 올랐습니다.

2주 연속 상승한 것인데 0. 4%포인트 상승한 39. 9%의 긍정평가, 그리고 부정평가는 0. 2%포인트 하락한 53. 8%를 기록했습니다.

일간으로 보면 북한의 소행으로 예측이 되는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사건이 국방부에 의해서 발표가 되면서 10일날에는 1. 6%포인트, 전일 대비 상승한 39. 3% 로 시작했고 38. 9%로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북한의 도발에 정부 입장이 강력하게 표명돼서 39. 2%로 12일날 나타났고요.

그리고 광복절 특사가 발표된 13일에는 40. 7%까지 상승을 했습니다.

[앵커]
평균은 39. 9%인데 주 후반에 40%를 넘었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보수층이 북한의 지뢰폭파 사건 때문에 결집을 한 것고요. 또 주 후반에 갈수록 8월 14일에 임시공휴일 그리고 8. 15 특사 사면대상이 많았기 때문에 지지율이 오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여론에 어떻게 반영이 됐다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서는 여당에서는 긍정평가를 했었습니다마는 야당에서는 또 다소 부정적 평가를 했었고요. 언론에 따라서 보수 또 진보언론이 평가가 달랐기 때문에요. 아무래도 기존 정당지지층별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어서 경축사도 나왔잖아요. 그 내용과 관련해서는 어떤 흐름이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경축사, 일단 일본 아베 총리의 발표와는 상반된 미래형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일단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에는요.

많은 국민들이 한일관계도 그렇고 남북관계도 그렇고 경색 국면에 있기 때문에 좀 풀어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도 담겨져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이런 8. 15 광복절 경축메시지와 관련된 평가가 반영될 것 같은데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일본 아베 총리의 담화를 우리 국민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 부분은 아직 나오지 않았죠?

[인터뷰]
이번 주에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아베 담화를 어떻게 지켜보는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일본 자국민들은 과연 아베 총리의 담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일본 교도통신에서 아베 총리가 담화를 발표한 이후에 여론조사를 실시한 내용인데요. 담화에 대해서 일본 국민들은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44. 2%고요.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37%였는데 또 아베 총리 사죄 표현에 대해서 적절했다는 의견이 42. 7%고 적절하지 않았다라는 의견은 23. 6%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물론 긍정적인 여론이 더 높은데요? 주목해 볼 부분은 부정적 여론도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부분도 주목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베 총리 담화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굉장히 높은 시기에 발표된 메시지였는데요. 지금 일본 내에서는 일본 국민들이 굉장히 점잖은 것이 국민들의 성향인데도 불구하고요.

안보법때문에, 전쟁법이라고 불려지는 그 법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시위에 참여했었고요. 그런 차원에서 아베 총리가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던져주길 바라는 일본 국민들의, 그런 국민들의 시각도 있었을 텐데요.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37%라는 부정적 평가가 높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전과는 다른 일본 국민들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집권 초기와 비교할 때 아베 총리 자신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 수행이 가능한 국가로 헌법 개정을 하는 것에 대해서 일본 국민의 반발도 상당히 거세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아베노믹스로 어느 정도 경제에 긍정적인 물꼬를 트지 않았느냐라는 평가도 있지만 최근 들어서 일본 경제가 침체된 이유도 이렇게 아베 총리의 담화에 대해서 일본 국민들의 의견이 긍정적이지 않은 이유로 분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아베 총리 담화를 44% 정도가 긍정 평가를 일본 국민들이 냈다고 하는데 부정 평가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아베 총리 스스로 생각할 때는 좋은 평가가 많았다고 느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랜 만에 골프를 치러 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다시 국내 정치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여야 정당 지지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폭보다 조금 더 높게, 새누리당 지지율이 올라갔는데요. 새누리당 지지율은 1. 8% 포인트 상승한 41. 7%였고요. 새정치민주연합도 오르긴 했습니다. 0. 4% 포인트 올라가서 26. 5%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북한의 목함지뢰 폭발 사건. 국방부의 발표가 지난주 월요일날 있었는데요. 그래서 보수층이 결집을 하면서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도 떨어지지 않고 여야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 안보 이슈가 있었지만 새정치연합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이른바 우클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점도 영향을 줬다고 볼 수가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셀프 디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또 어떻게 보면 방탄국회로 비난을 받아왔던 국회에서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박기춘 전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발부된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이 이런 방탄국회에 대해서 화답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어떻게 보면 변화된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층들의 지지를 조금 더 끌어낸 것으로 분석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무성 대표가 여전히 1위는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주보다는 소폭 하락한 21. 8% 로 2.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에 빠졌죠. 그런데 이번주에는 1. 4%포인트 상승한 17. 2%로 2위를 기록했고요.

문재인 대표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2. 9%로 지난주에도 1. 5%포인트 빠졌고 안철수 전 대표가 소폭 상승한 7. 2%로 4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 3%로 5위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대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에 상당히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고 또 목소리도 많이 냈다고 볼 수가 있을 텐데, 하락세를 보인 원인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역시 당 바깥에서 호남신당이라는 원심력이 계속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요.

지금 하락세가 계속 장기화되고 있고요. 다만 지난주에는 박기춘 의원에 대한 지금 체포동의안이 받아들여지면서 그 부분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데요.

이종걸 원내대표에 비해서는 아무튼 박기춘 의원을 엄호하는, 그런 자세를 피력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무성 대표는 1위를 기록했지만 하락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지지도는 어떻게 유지될까요?

[인터뷰]
긍정적인 주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집권당인 새누리당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대두되는 인물이 없는 만큼 이런 지지율을 일정 기간 향후에도 계속 유지를 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지난 한 주 동안은 긍정적 주목 효과가 없이 어떻게 보면 시기가 시기인만큼 친일 관련된 그런 논란 속에서도 부정적인 주목을 받는, 오히려 그런 효과가 있었고요.

김영란법 발언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이 아직까지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라서 긍정적이기보다는 조금 더 부정적인 요인이 많았던 한 주였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김무성 대표가 1위를 계속 고수하고는 있지만 부친의 일제시대 때 행적 논란, 이런 것들이 작용을 하면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자 친일과 관련된 부분이 차기 대선후보에게 가는 영향으로 보기는 어려운 게요. 친일과 관련돼서는 우리가 역사적 평가보다는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고요.

어떻게 보면 조부 또는 부친과 관련된 부분이 자녀, 또는 자식에게까지 연결되는 정치적 연좌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지나치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시기, 광복절을 맞아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던 것이지, 이게 차기 대선 또 다음 총선, 정치적 이벤트까지 연결되기는 무리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서 5. 24조치 해제를 여야 공동적으로 건의하자는 이런 말도 했고, 경제통일 플랜도 밝혔는데요. 그런 행보가 문재인 대표의 대권 행보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 지지도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경제민주화보다는 경제성장에 많은 국민들은 방점을 찍고 있고요. 여론조사에 그렇게 나타나고 있고 또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대선 가도에서는 경제민주화는 충분조건이었고 경제성장에 필수조건이었기 때문에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도 역시 경제에 방점을 찍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다만 여당에서는 5. 24해제조치에 대한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을 고려해서 대권행보로 해석을 하고 그래서 공격을 하는 여당의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도 북한 남북 경제통일이라는 언급을 했고요. 그리고 전승절 행사와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다는 이런 목소리도 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여론 동향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러한 구상과 입장 발표가 얼마만큼 국민들에게 또 지지층들에게 일관되게 전달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요.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안보 관련해서는 이런 협조를 끌어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대통령이 을지프리덤가디언과 관련해서 북한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조치를 이야기하는 마당에 5. 24해제조치에 대한 공동서한의 전달 자체가 얼마만큼 정부의 입장을 끌어낼까도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북한과 관련된 경제통일과 관련된 지금 제2개성공단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5만불과 관련된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이런 모습이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은 긍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에 플러스요인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구체적으로 정교하게 실천되는 법안, 또는 어떤 행동으로서 나타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는 업 앤 다운 인물을 통해서 지난 한 주간 정치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두 분이 선정한 이번주 업 인물 보여주시죠.

[인터뷰]
이종걸 원내대표일 텐데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좀 부각되고 각광받았던 한 주가 아니었나 분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동안 여러 가지 내홍이 많기는 했습니다마는. 지난달 다른 모습으로 방탄국회에 응하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도 이종걸 원내대표의 정치력으로 해석될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광복절 직전에 같은 당 후보의 친일 후손 논란도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가의 후손, 또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암살과 관련된 내용과 연결이 되면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주목받았던 한 주였던 것으로 분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인터뷰]
우당 이회영 선생님의 손자로 알려져 있는데 말씀이 나왔던 것처럼 홍영표 의원이 고해성사를 하면서 선친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 반성하는. 그런데 물론 그 부분도 좋게 평가를 하는 부분들이 나오긴 했습니다마는 아무튼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서 독립투사의 후손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은 것 같고요. 또 박기춘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업 인물로 선정을 했습니다.

[앵커]
정치권 업 인물은 이종걸 원내대표였고요. 이번에는 다운 인물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됐습니다. 박기춘 의원인데요.

[인터뷰]
국회에서 어느 정도 소명을 하고 많은 반대표도 이끌어냈습니다마는 그래도 현역 국회에서 위원장까지 맡은 그런 분이 금품을 4억원 가까이 받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의혹수준이고요. 재판을 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번주에 법원으로부터 체포동의안이 떨어지게 되면 구속기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런 차원에서 이번 주 다운 인물로 선정해 봤습니다.

[앵커]
이번주에 주목해야 할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할까요?

[인터뷰]
부분주는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 오늘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도 있었지만 남북관계 긴장국면이 관심대상이고요. 또 국회가 국감일정 줄다리기. 추석 이후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엿보이는데요. 그 부분이 관심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국정원 해킹 의혹 3라운드. 지금 야당에서는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를 하고 발표를 하겠다는 것인데 그 부분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뿐만 아니라 정치개혁, 선거개혁과 관련해서 8월 13일로 예정됐던 일정을 사실상 넘긴 상태거든요. 게다가 노동법 개정, 노사정위원회 협의에 복귀하느냐, 마느냐도 상당히 첨예한 관심사이고 이런 이슈, 또 정부에서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도 여야 간 줄다리기가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이번주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여론의 흐름을 하나하나 짚어봤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그리고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