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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귀감이 돼야 할 국회의원들의 일탈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성폭행 연루, 비리, 금품 수수 혐의까지, 이른바 꼴불견 국회의 모습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자식 사랑의 경쟁이라도 하듯, 여야 막론하고 자녀 취업 특혜 논란까지 휩싸였는데요.
사건의 중심에 선 사람은,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입니다.
여야가 번갈아 논란에 휩싸이는 꼴인데요.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법무공단 이사장에게 청탁해 변호사 아들의 채용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것은 2013년 법무공단 채용 공고의 기준이 갑자기 바뀌었다는 건데요.
당초 법조경력 5년 이상 변호사였던 채용 공고가 로스쿨 또는 사법연수원 출신 법조인 경력자로 완화됐다는 겁니다.
김태원 의원은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
(아들의 법무공단 특혜취업 의혹이 있었잖아요?)
"그건 이제 공단에서 충분히 그 자료를 요청을 해놨잖아요. 정보공개 요청을 해놨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하게 밝혀진다고 생각이 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생명을 거기다 걸겠습니다."
김태원 의원은 아들의 청탁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본인의 정치 생명까지 걸겠다는 입장입니다.
의혹을 제기했던 법조인들은 당시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과 김태원 의원의 친분 때문에 김 의원 아들이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건이 불거지자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어제 김태원 의원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리위원회는 김태원 의원 본인으로부터 소명서를 받는 동시에, 정부법무공단 등 관련 기관에 진상 파악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서 의혹이 제기된 건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인데요.
2013년, 윤후덕 의원이 본인의 지역구에 자리한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변호사인 딸의 취업을 청탁을 했다는 의혹입니다.
최초 보도한 모 주간지에 따르면 변호사 시험을 갓 합격한 로스쿨 출신의 윤후덕 의원의 딸이 자격 요건에 맞지 않은 특혜를 받았다는 것인데요.
일단, 해당 기업 측은 모집 과정에서 윤 의원 딸의 자격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윤 의원이 본인의 지역구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딸이 응모한 사실을 알렸다는 것이겠죠.
의도가 있든 없든 현역 의원의 전화 한 통이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태가 커지자, 윤후덕 의원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딸이 회사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지난 17일 윤후덕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변호사들은 성명을 내고 윤후덕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승철, 변호사]
"윤후덕 의원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뻔한 변명으로 시간을 끌어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채우려 는 구차한 생각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이밖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문희상 의원은 검찰의 소환 조사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은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탈당까지 하게 된 일도 있는데요.
청탁 외에 성추문까지, 국회의원의 품위는 땅끝으로 떨어진 듯 합니다.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에 보고서에는 8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12명, 새누리당 4명, 등 현역 의원 18명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거나 재판 중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특권 내려놓기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외쳐온 정치권이 오히려 취업 특혜 의혹에 중심에 선 아이러니한 현상인데요.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권리 남용, 국민으로 하여금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성폭행 연루, 비리, 금품 수수 혐의까지, 이른바 꼴불견 국회의 모습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자식 사랑의 경쟁이라도 하듯, 여야 막론하고 자녀 취업 특혜 논란까지 휩싸였는데요.
사건의 중심에 선 사람은,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입니다.
여야가 번갈아 논란에 휩싸이는 꼴인데요.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법무공단 이사장에게 청탁해 변호사 아들의 채용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것은 2013년 법무공단 채용 공고의 기준이 갑자기 바뀌었다는 건데요.
당초 법조경력 5년 이상 변호사였던 채용 공고가 로스쿨 또는 사법연수원 출신 법조인 경력자로 완화됐다는 겁니다.
김태원 의원은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
(아들의 법무공단 특혜취업 의혹이 있었잖아요?)
"그건 이제 공단에서 충분히 그 자료를 요청을 해놨잖아요. 정보공개 요청을 해놨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하게 밝혀진다고 생각이 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생명을 거기다 걸겠습니다."
김태원 의원은 아들의 청탁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본인의 정치 생명까지 걸겠다는 입장입니다.
의혹을 제기했던 법조인들은 당시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과 김태원 의원의 친분 때문에 김 의원 아들이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건이 불거지자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어제 김태원 의원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리위원회는 김태원 의원 본인으로부터 소명서를 받는 동시에, 정부법무공단 등 관련 기관에 진상 파악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서 의혹이 제기된 건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인데요.
2013년, 윤후덕 의원이 본인의 지역구에 자리한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변호사인 딸의 취업을 청탁을 했다는 의혹입니다.
최초 보도한 모 주간지에 따르면 변호사 시험을 갓 합격한 로스쿨 출신의 윤후덕 의원의 딸이 자격 요건에 맞지 않은 특혜를 받았다는 것인데요.
일단, 해당 기업 측은 모집 과정에서 윤 의원 딸의 자격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윤 의원이 본인의 지역구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딸이 응모한 사실을 알렸다는 것이겠죠.
의도가 있든 없든 현역 의원의 전화 한 통이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태가 커지자, 윤후덕 의원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딸이 회사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지난 17일 윤후덕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변호사들은 성명을 내고 윤후덕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승철, 변호사]
"윤후덕 의원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뻔한 변명으로 시간을 끌어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채우려 는 구차한 생각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이밖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문희상 의원은 검찰의 소환 조사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은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탈당까지 하게 된 일도 있는데요.
청탁 외에 성추문까지, 국회의원의 품위는 땅끝으로 떨어진 듯 합니다.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에 보고서에는 8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12명, 새누리당 4명, 등 현역 의원 18명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거나 재판 중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특권 내려놓기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외쳐온 정치권이 오히려 취업 특혜 의혹에 중심에 선 아이러니한 현상인데요.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권리 남용, 국민으로 하여금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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