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 전쟁 공포에 도망·사재기" 황당한 거짓 보도

北 "남한, 전쟁 공포에 도망·사재기" 황당한 거짓 보도

2015.08.23.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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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간 군사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북한의 선전 매체들이 남한이 전쟁공포에 떨고 있다며 황당한 거짓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도망가는 사람이 줄을 잇고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는 등 혼란에 빠졌다는 겁니다.

어처구니없는 북한의 뉴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포 사격 도발 다음 날 북한 온라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올린 영상입니다.

남한이 전쟁 공포로 요동치고 있다면서 예비군 절반 이상이 훈련장을 이탈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습니다.

[우리민족끼리 (8/21)]
"무슨 구실을 대서든지 (북한이 말한 대북 방송 중단) 기한 전에 집으로 가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자기의 신체를 자해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라면과 음료수 사재기가 만연했다면서 장 보는 모습을 빠른 속도로 재생해 사재기처럼 꾸몄습니다.

해외로 도망가려는 사람이 많아져 비행기 값이 뛰었다는 거짓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우리민족끼리 (8/21)]
"암시장에서는 외국행 비행기 표가 본 가격의 10배 이상의 값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오히려 한국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해 국제사회가 이를 규탄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우리 국민이 쓴 편지 형식을 빌려 앞서 게재한 허위 주장을 반복하면서, 대북 선전을 중단하라는 요구도 내놨습니다.

[우리민족끼리 (8/23)]
"죽기가 싫으면 도발 타령 그만하고 오물만 쏟아지는 나팔통들을 들부숴 버려라. 내 아들을 돌려달라."

도발 이후 계속된 황당한 북한의 주장은 남북 간 신뢰 구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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