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시리아 난민 200명 입국...5년간 테러위험 48명 퇴거"

국정원 "시리아 난민 200명 입국...5년간 테러위험 48명 퇴거"

2015.11.18.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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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난민 200명이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최근 5년여 동안 테러 위험이 있는 외국인 48명을 적발해 출국 조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시리아 난민 200명이 국내에 난민신청을 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135명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아 준난민 지위로 국내에 머물고 있습니다.

나머지 65명은 공항 내 외국인 보호소와 인근 난민지원센터에 머물며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유럽에 간 난민은 보트를 타고 간 난민들인데, 우리나라에 온 난민들은 비행기를 타고 온 난민들이에요. 그러니까 지위나 살기가 괜찮은 분들이 왔는데…."

국정원은 또 지난 2010년 이후 국제테러 조직과 연계됐거나 테러 위험 인물로 지목된 국내 체류 외국인 48명을 적발해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 2년간 일하다 지난 2월에 숨진 인도네시아인 1명이 IS 조직원으로 확인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우리 국민 열 명이 인터넷을 통해 IS 공개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보고했습니다.

[신경민,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신원 파악이 왜 안 됐냐고 물었더니, 관련 법령의 미비라고 답변한 걸로 기억이 나요. 그래서 법을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또 IS와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국내에서 자생적 테러를 뜻하는 '외로운 늑대' 형태의 테러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 보고를 청취한 뒤 새누리당은 테러방지와 통신비밀보호 등 관련법부터 손보자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국정원의 권력 남용과 인권 침해 요소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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