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F-15K 수리...전력 공백 최소화!

3D 프린터로 F-15K 수리...전력 공백 최소화!

2015.11.28.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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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각하는 건 무엇이든 찍어낼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기술이 우리 공군 전투기 부품 수리에도 적용돼 국방 예산 절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엔진 부품인 고압 터빈 덮개입니다.

3D 프린터가 덮개 위를 쉴새 없이 오가며 미세한 금속 분말을 발사합니다.

전투기 발진 시 엄청난 압력의 배기가스로 마모된 부분을 원래대로 복원하는 겁니다.

이 부품을 새로 들여오려면 4천만 원을 내고 두 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3D 프린터로 수리하면 3백만 원밖에 들지 않고, 수리 기간도 1/3인 20일로 단축됩니다.

공군은 이를 통해 연간 3억7천만 원을 절감했으며, 전력 공백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봉세 중령, 공군군수사령부 과장]
"국방 예산도 절감하고 특히 조달 기간을 대폭 단축함으로써 국내의 생산성 및 창조 국방에 적극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민간업체와 합작한 3D 프린팅 수리 기술은 F-15K 엔진 제작사인 GE의 품질 인증까지 획득했습니다.

올 한해에만 F-15K 고압 터빈 덮개 14개를 이렇게 수리해 부품 조달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정성윤, 3D 프린팅 수리업체]
"전력 공백을 막을 수 있는, 그런 쪽의 부품을 만든다든지 그와 같은 부분들을 수리한다든지 하는 쪽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군은 지난 2013년 플라스틱 3D 프린터를 도입해, KT-1 기본훈련기 부품과 교육용 모형 무인기 엔진 등 16종의 시제품도 만들었습니다.

공군은 이 시제품이 양산되면 연간 1억3천만 원을 추가 절감하고, 조달 기간도 1년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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